AI의 발전과 함께 예술 창작의 주체가 인간을 넘어서 기술로 확장되면서, AI가 창작한 예술 작품에 대한 저작권 문제는 예술계에서 점점 더 중요한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예술 시장에서는 창작자가 명확히 정의되어 있으며, 창작자는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AI가 창작한 작품의 경우, 창작자가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이로 인해 저작권의 귀속 문제는 예술계와 법조계에서 새로운 논의의 중심이 되고 있다. AI가 만든 작품이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고 상업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존의 저작권법과 규정들이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처리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창작한 예술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누구에게 귀속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AI는 인간이 제공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결과물을 창출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즉, AI는 본래 인간이 설정한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며, 인간의 의도와 목적에 맞게 결과물을 생성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따라서 AI를 창작자로 간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AI가 독립적으로 창작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그 결과물이 매우 창의적이고 혁신적일 수 있기 때문에, AI 자체를 창작자로 인정하려는 시도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AI를 창작의 도구가 아닌, 창작의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 AI는 인간의 데이터를 학습한 뒤 그 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AI 자체가 창작자의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반론도 있다. 따라서 AI가 창작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AI를 개발하고 프로그래밍한 사람이나 기관에게 귀속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이 개발한 AI 시스템이 창작한 예술 작품은 해당 기업이 그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가질 수 있다는 논리가 제시된다. 그러나 이런 접근 방식은 기존의 저작권법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법적 규제나 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저작권법은 인간의 창작자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AI가 생성한 예술 작품에 대해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예를 들어, 저작권법에서는 창작자가 직접 작품을 창조하고, 그 창작자의 창작물이 고유한 창작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그러나 AI가 창작한 작품의 경우, 창작자와 작품의 연관성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문제가 된다.
AI가 생성한 작품이 기존의 예술 작품들과 같은 법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 아니면 전혀 다른 규제를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다. 이러한 점은 법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AI 작품의 상업적 활용을 둘러싼 분쟁이나 법적 분쟁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AI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는 단순히 예술계의 문제만이 아니라, 법률 시스템의 큰 변화가 필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에 맞춰, 저작권법은 새로운 형태의 창작자와 창작물을 인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 AI가 생성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인간 개발자나 AI를 프로그래밍한 회사에 귀속시키는 방식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저작권법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새로운 법적 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 AI 창작물에 대한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저작권 보호와 거래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AI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는 그 자체로 법적 논란을 일으키는 한편, 상업적 활용 측면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AI가 창작한 예술 작품이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거래될 때, 그 저작권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예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술 시장에서는 AI 창작물이 기존 예술 작품들과 동등한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AI 창작물이 상업적으로 인기를 끌고, 판매가 이루어지는 경우, 그 판매금액과 수익의 일부는 누구에게 귀속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 필요하다. 특히, AI 창작물이 디지털 아트, 음악, 영상 등의 분야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 그에 따른 저작권을 보호하고, 권리자에게 적절히 수익이 분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는 AI 창작물에 대한 상업적 사용 권한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I 창작물을 상업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그에 대한 사용권을 구매하거나, 일정한 로열티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거래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거래 방식을 통해 AI 창작물의 상업적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AI 창작물이 예술 시장에서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AI 창작물의 상업적 이용을 활성화시키고, 예술 시장의 다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SUNO와 같은 AI 기반 음악 생성 플랫폼은 프리미엄 사용자에게 AI가 창작한 음악에 대해 소유권과 상업적 사용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SUNO는 사용자가 AI를 통해 생성한 음악 작품에 대해, 해당 작품의 소유권과 상업적 사용 권한을 인정하고, 이를 유통하거나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AI 창작물의 상업적 활용과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
SUNO는 사용자가 생성한 작품에 대해 소유권을 인정함으로써, AI가 창작한 작품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며, 상업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만든 음악 작품은 사용자가 직접 유통하고,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업적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AI 창작물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SUNO는 AI 창작물에 대한 상업적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AI 창작물이 예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4년 4월, royal.io는 기존의 음악 로열티 공유 플랫폼에서 벗어나 창작물의 출처를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했으며, 현재는 BETA 버전으로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디지털 콘텐츠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Royal ID를 생성하고 지갑을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작물의 출처를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기록하여 콘텐츠의 소유권과 출처를 투명하게 증명할 수 있다.
Royal.io는 특히 AI 음악 플랫폼인 Suno와 협력하여 사용자가 손쉽게 음악을 생성하고 이를 블록체인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등록된 콘텐츠는 블록체인 상에 해시값으로 기록되어 창작자와 콘텐츠 간의 관계를 명확히 하며, 창작물의 출처 논란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은 음악뿐만 아니라 동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Royal.io의 새로운 프로토콜은 오픈 소스로 제공되며,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해 독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는 SDK와 문서화 자료가 제공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BETA 버전에서는 주로 AI 생성 콘텐츠를 블록체인에 등록하는 과정과 출처를 증명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추후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법적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추가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Royal.io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과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투명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플랫폼들의 움직임은 AI 창작물에 대한 상업적 권리 체계를 명확히 하고, 이를 법적·경제적 차원에서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사례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AI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보호 체계와 법적 규제가 더욱 강화되어야 하며, AI 창작물의 가치와 의미가 예술계와 법조계에서 보다 명확하게 정의될 필요가 있다.
AI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는 단순히 예술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기술과 법이 교차하는 복잡한 문제로, 향후 예술 시장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과 블록체인 기반의 창작물 시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AI 창작물에 대한 새로운 권리 체계를 확립하는 것은 예술가, 법률가, 기술자들 간의 협업과 논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저작권 보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AI가 창작한 예술 작품이 예술계에서 인정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예술 시장의 발전과 디지털 시대의 예술 창작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AI와 인간이 함께 창작하는 새로운 예술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