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불행 그 어딘가

by 수호

우리는 매일 행복을 위해 삶을 이어나간다.

나 또한 매일 행복하기 위해 돈을 벌고

친구를 만나며, 밥을 먹고 잠을 자며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났다.

난 무엇을 위해 매일 이런 똑같은 하루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일까

아마 행복하기 위해서겠지?

나에게도 묻고 그들에게도 묻고 싶다

지금 현재 행복하십니까?

현재의 삶에 만족하십니까?라고

여기서 누군가는 행복합니다

또 누군가는 아니요 오늘 하루는 불행했어요

라고 답할 거다

그래서 나에게도 오늘 질문을 던져본다

오늘 행복했어?

나는 남들이 보면 바쁜 세상 속에서 그런 고민까지

하며 살아가냐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궁금해졌다

나는 오늘 행복했고 오늘 하루가 만족스러운

하루였을까?

하지만 오늘 하루는 행복과 불행 그 어딘가에

있는 하루였다

직장상사한테 혼나는 일도 있었지만

후배가 나한테 감사하다고 말한 일도 있었고

차가 막혀 퇴근길이 늦어졌지만

집 앞에 있는 붕어빵을 보고 웃는 나 자신도 떠올랐다.


맞다 우리는 늘 냉탕과 온탕 사이를 오가며

하루를 보낸다

하루종일 기분 좋고 행복한 일만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우리는 그런 완벽한 하루를 기다리며

살아가기에는 아직 젊고 시간이 아깝다

우리는 하루종일 온통 행복한 일이 있는

하루를 기다리며 오늘 하루도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오늘 하루를 보내는 거 같다

그런 날이 과거에 있었으면 추억하며

미래에 그런 날이 있으면 기다리며

현재가 그런 날이면 만족하고 기뻐하며

우리는 살아간다

그래서 난 오늘 하루 고생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오늘 하루도 냉탕과 온탕 사이를 오가며 너무

고생했어요 내일은 냉탕이 더 차가울 지도 모르지만

그다음 날에는 더 따뜻하고 기분 좋은 온탕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우리 모두 그런 나날들을 기다리며 살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