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어서 추억을 남긴다

하늘로 떠나보낸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찾은 글구름

by 퍼르고르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이름‘만’ 남길까?

몇 년 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인, 내 전부였던

내 엄마를 하늘로 떠나보내고 오늘은 문득 엄마가

그리워졌다.

(엄마에 대한 어린 딸이 쓴 작품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엄마는 , 이름이 아니라 기억과 추억을 남기고 갔구나.

엄마와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는 엄마와 전화통화하고 오랜만에 만나며 회포를 풀고 가슴속 응어리를 모두 덜어내었던 기억을 두고 갔다.

엄마와 가장 친했던 동료에게는 잘 풀리지 않는 일들을 엄마와 함께 의논하고 실행하며 업무의 짐을 덜어내 주고 가끔은 인생 선배로서 편했던 기억을 두고 갔다.

엄마의 모든 가족들에게는 엄마로 인하여 행복했던 여행과 식사시간, 엄마의 미소로 행복했던 그 장면들, 엄마의 손길과 언행 하나하나로 따뜻해졌던 마음의 온도를 두고 갔다.


그리고 나에게는, 내 세포 하나하나에도 남아있을 엄마의 사랑이 끊기지 않도록 엄마 없이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까지 엄마의 모든 것들을 나에게 주고 갔다.


결코 사람은 죽음으로서
이름만 남기지 않는다.

그 사람으로 인해
뇌리와 마음에 영원히 남을
기억과 추억을 남기고 간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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