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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연두 Oct 15. 2022

일상의 작은행복(16)(2022)

[필사편]

필사


    마음만만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필사 모임 1, 8,10기에 참여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빼고 국내문학과 외국문학, 시를 필사하고 문장을 공부하며 작품읽기를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씻고나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부엌에서 필사를 시작한다. 준비물은 휴대폰(카톡방), 노트, 펜! 이다.


1기때는 처음이라 다른 분들과 경쟁이라도 하듯, 빨리 옮겨 쓰기에 바빠 문장 공부는 뒤로하고 필사한 작품을 사진으로 찍어 단톡방에 올렸다.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제일 먼저 혹은 두, 세번째로 올리고 보니 마지막까지 완성하여 커피 쿠폰을 받았다. 

8기때는 이전과 다른 분들과 함께 며칠 늦게 필사를 시작했다. 두번째인 만큼 빨리 옮겨적기 보다 필사하는 문학작품과 문장이론을 빠짐없이 읽고 체크했다. 작품에 대한 생각도 가끔씩 올렸다. 

10기때는 다른 분들의 글씨와 생각에 주목하게 되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잘 몰랐던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의 말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글씨체는 귀엽고 예쁘며 개성있는데, 내 글씨체는 여전히 불안정해 보였다.     


  필사를 하면서 아침을 차분하게 열고 하루 10분-20분, 문학작품을 읽고 문장이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비대면인 단톡방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라서 시간과 공간인 면에서 효율적이었고,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하고 성실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매번 기수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틈 날때 5만원의 행복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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