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진 정리하다가 CD 한 장 나왔어요. 궁금해서 열어봤더니 싸이월드에서 다운받아뒀던 사진들이더라고요. 학창 시절 친구들이랑 찍은 거, 동아리 MT 갔던 것들이요. 한참 들여다보다가 문득 그때 미니홈피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로그인 정보는 까맣게 잊어버렸어요. 이메일 주소도 지금은 안 쓰는 거였고요. 혹시나 해서 싸이월드 검색해봤는데, 아직도 살아 있더라고요. 들어가보니까 추억이 막 밀려왔습니다.
▼ 싸이월드 홈페이지 미니홈피 바로가기 ▼
포털에서 싸이월드 치면 공식 사이트 나옵니다. 예전 그 파란색 로고 그대로더라고요. 메인 화면 보니까 옛날 감성 살리면서도 디자인은 새로 바꿨더라고요. 추억 소환하려는 사람들 노린 게 느껴졌어요.
로그인 버튼 눌러봤는데 아이디가 기억 안 나는 거예요. 이메일로 가입했는지, 아이디로 했는지조차 가물가물하더라고요. 아이디 찾기 기능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름이랑 생년월일 입력하니까 찾아지더라고요.
비밀번호는 리셋했어요. 휴대폰 인증 거쳐서 새로 설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예전 폰 번호는 이미 해지됐는데도 본인 확인 다른 방법으로 가능하더라고요. 고객센터 문의하니까 처리해줬어요.
들어가자마자 배경음악 설정 메뉴 보고 웃음 났습니다. BGM 깔아놓고 친구 놀러 오면 자랑하던 게 생각나더라고요. 도토리 충전해서 스킨 사고, 미니미 꾸미고 그랬던 시절이요.
제일 궁금했던 게 그거였어요. 사진첩 들어가봤는데 일부는 남아 있고 일부는 없더라고요. 서버 이전하면서 유실된 것도 있다는 얘기 들었어요. 백업 안 해둔 게 후회됐습니다.
남아 있는 사진들은 다운받을 수 있어요. 한 장씩 받는 것도 되고, 앨범 전체 다운로드도 가능하더라고요. 화질은 예전 폰 카메라 수준이라 좀 떨어지긴 한데, 그게 또 그 시절 감성이에요.
일촌평 기능도 그대로 있더라고요. 친구들이 남긴 흔적 읽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누가 뭐라고 썼는지, 어떤 노래 들으면서 놀러 왔는지 기록 남아 있는 거 보니까 신기했어요.
방명록도 살아 있었습니다. 10년도 더 된 댓글들인데 아직도 읽히더라고요. 지금은 연락 끊긴 친구들 이름 보니까 연락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실제로 몇 명한테 문자 보냈어요.
새로 시작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복고 열풍 타고 미니홈피 꾸미는 재미 느끼시는 거죠. SNS에 지친 사람들이 조용한 공간 찾아서 오는 것 같았어요.
도토리는 여전히 유료예요. 충전해서 스킨이나 배경음악 살 수 있는데, 가격은 예전이랑 비슷하더라고요. 무료 스킨도 있으니까 돈 안 쓰고도 꾸밀 수는 있어요.
모바일 앱도 나왔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니홈피 관리 가능해요. 예전처럼 PC 켜고 들어갈 필요 없어진 거죠. 사진 올리거나 글 쓰는 것도 앱에서 바로 됩니다.
활성 유저는 예전만큼 많진 않아요. 그래도 추억 찾아오는 사람들, 옛날 감성 그리워하는 분들 꾸준히 계시더라고요. SNS 피로감 느낄 때 힐링 공간으로 쓰기 괜찮은 것 같아요.
제 미니홈피는 그대로 뒀습니다. 새로 꾸미기보단 옛날 흔적 그대로 보관하는 게 의미 있을 것 같아서요. 가끔 들어가서 사진 보고, 일기 읽어보면서 그때 생각하곤 해요. 타임캡슐 같은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