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당 Jul 09. 2021

봄 (3)

1    

엄동설한에 

핀 매화는 지려하고     

살랑살랑 봄바람에 개나리꽃 봉오리가     

세상 속으로 나오려 합니다.     

천지만물이 

생노병사하며 

물레방아처럼 돌고 도는 듯합니다.     



2

포근한 햇살

맑고 싱그러운 바람

개나리 진달래는 지천으로 피어나고

양지의 쑥이 빠르게 올라와도


학교에

아이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학교에도, 우리들 마음속에는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우리들 마음보다

더 빨리 


햇살과 바람, 꽃들이

바이러스의 봄을 알려주는군요.    



3

오솔길     

아이들 웃음소리     

재잘거림을 들으며       


비와 바람과 햇살을      

가득 머금은               

푸르름 속 붉은 장미꽃이     


5월을      

더욱 발랄하고 화사하게 꾸며 줍니다.     




이전 12화 삶이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