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증

[Ep.1 -수현의 이야기: 사랑 그 어려운 것]

by Haiyeon 하이연


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사랑받고 그 사랑들의 빛 때문인지 항상 반짝반짝 빛이 나보였다. 그래서 그 사람들의 빛이 수현은 부러웠다.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싶은 거라면 가질 수 있고 부모의 사랑과 감정 지지 그리고 애착을 듬뿍 받은 그들은 그렇게 잘 커서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지내겠지.


애정결핍이 있는 수현에겐 그녀의 어린 시절 친구관계, 그리고 연인관계까지도 너무 힘들다. 작은 관심도 없다면, 그녀가 우선순위가 되지 않으면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다. 한 번도 인생에서 우선순위가 되어본 적 없던 그녀였다. 가녀린 그녀의 팔로 그녀는 스스로를 감싸 안고 빛이 나지 않는 곳에서 무릎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녀의 인간관계는 어릴 때부터 순탄치 않았고 너무 힘들었다. 부모를 원망하고 원망해 봐도 어차피 벌어진 일 때문에 힘들었다. 그녀는 기질이 다른 가족들과는 달랐고 감성적이고 예민한 아이였지만 한 번도 그 부분에 대해 존중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어른이 됐지만 어떻게 존중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그녀는 연인과의 사랑하는 관계가 되어서도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다. 밀어내던지 밀려나던지, 아니면 불안해하던지. 또는 집착하던지. 한 번이라도 그녀는 온전하게 불안함 없는 마음을 느끼고 싶었다.

그녀에게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왜 이리 어려운 걸까?

사람들은 그녀가 아니어도 괜찮았다. 그들의 인생에 항상 다른 사람들이 우선순위가 되었다.


매번 하는 연애에, 그리고 인간관계에 혼자 상처받게 된다. 사랑하고 기대하고 갈구하고 결국은 상처를 받아 뚫린 가슴에 목놓아 울어버리고 만다.

우울감이라는 말을 어찌 편하게 표현할까,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고 숨을 쉬기가 어려운 수현은 사랑받고 받으려다가 결국 사랑받기를 포기했다.

작가의 이전글삼십대? 아직 성장하는 나이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