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손수 만들어먹는 여름날의 주스 한 모금처럼
오늘은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려 책을 펼쳐냅니다이번 이야기는 <행복식당의 원 플레이트>의 후속 편이자 같은 주제이지만 또 다른 의미들과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연재 편이라고 보실 수 있겠는데요. 한동안 개인적인 사유로 창작활동에 스톱버튼을 누른 채 지내며, 작가로서의 행복감을 잊고 살다 보니 삶이 꽤나 퍽퍽하고 메말라 있었답니다.
202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에게서 찾아온 선물처럼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고, 어언 8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간을 보내며, 100편이 넘는 글들을 펼쳐낼 수 있었던 건 저를 응원해 주는 주변분들과 지인들, 제 글을 오가며 읽어주신 분들의 성원이 아닐까 해요. 묵묵히 그저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기쁨과 생각의 자유를 선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는 다짐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들을 펼쳐내 봅니다.
몇 년 전 여름이었는지, 무더운 초여름 오가는 길이 덥고 목말랐을 텐데 찾아와 준 마음이 고맙다며 허둥지둥 주스를 직접 갈아 허브민트를 올려 내어 주던 소박해 보일 수 있지만 소중했던 마음 한 자락을 사진에 담았던 것처럼. 그런 글들로 찾아뵙고자 합니다.
늘 그러한 소망처럼 모두 행복하시고요. 행복하지 않은 순간임에도 행복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신다면 좋겠어요. 이렇게 희망찬 마음을 담아 프롤로그를 마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