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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by 숨고

우리만의 언어로 누군가는 혼란을 겪고

그 아픔의 언어는 누군가의 허비가 되고

그 가치있음이 또 한 줄기 눈물이 되니

깊은 한숨에 담긴 의미가

이제는 와닿는구나


네가 낮이라면 아침부터 기다릴래

네가 밤이라면 저녁부터 맹세할게


사랑하는 일이 두렵지만

이리도 내 속에서 울려 퍼지니

살아가는 모든 일이 아름답고도 슬프구나


네가 터놓은 아픔의 조각

내가 야기한 너의 그 슬픔

그렇게 닮아있던 고통의 자욱


보고싶었어 내 인연아

사랑했었어 그때만큼은

그래 우리 진심을 잊지는 말자


언제고 맹세하는 이야기

파도소리로 기억될 우리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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