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먼 곳
방황하는 철새들처럼
마음의 창을 없애고 살아가는
눈먼 자의 떨리는 목소리처럼
조심스럽게 네게 펼쳐 보여야 하는
내 발 끝 흉터
네가 내게 주었던 깊은 한숨
그 소리의 깊은 의미
다투지 말자 우리
잘 지내자 우리
거기 살아만 있어 달라
그렇게 외쳤건만
결국은 창이 되어
나를 찌르고
마음의 창은 열어뒀건만
드나들 문이 없어
너는 나라는 집에
올 수가 없네
제 72회 문학고을 등단 시인 / 아픔을 치유하고 공감을 자아내기 위해 씁니다. 지나가던 길에 들러 볼 소소한 이야기를 펼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