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끝났어. 너도 마찬가지야
#10 챗 gpt가 알려주는 행복 에세이
작가는 끝났어. 다들 마찬가지야.
챗 gpt가 쓴 시를 처음 보며 나도 모르게 뱉은 말이다
이미 첫 글에서 나는 AI의 공포감을 말했다.
그래서 난 챗 gpt에게 많은 대화를 해봤다.
이런저런 질문도 해보고 교묘히 단어도 바꾸어 말해 봤다.
그럼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챗 gpt에 관한 생각을 풀어내고 마무리하겠다.
먼저 간단히 정리하겠다.
대단하지만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다.
먼저 그의 우월성에 대해 말하겠다.
1) 놀랍도록 말을 잘 알아듣는다.
심심이나 시리 를 통해 경험했던 AI와는 확실히 다르다.
이렇게 애매하게 물어도 대답할까라고 생각한 문장도 정확하게 수행한다. 어떤 알고리즘을 가졌기에 이것이 가능한가 하고 감탄이 난다.
그가 적다가 글자 수 제한으로 끊어진 부분을 적고 밑에 이어 적어달라고 하니 그대로 이어서 적어준다. 내가 생각해도 부정확한 질문인데 정확히 이해하고 수행한다는 것에 놀랐다.
누가 심심이와 달라?라고 묻는다면
나는 웃을 것 같다. 다르다. 장난감 자동차와 실제 승용차를 비교하는 격이다.
2) 매우 논리적이고 정보를 잘 찾는다.
컴퓨터니까 당연하겠지만 어떤 답이 나와도 허점이 잘 없다. 육하원칙이나 기승전결을 칼 같이 지키며 짧은 시간에 쏟아내는 말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대화에 어떤 정보 찾기 질문을 해도 잘 찾는다.
글에도 적었지만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감사하기에 관한 책 이야기가 나왔다. 감사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책을 찾아달라고 하니 바로 답한다. 그냥 정보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한술 더 떠서 추천하는 이유까지 궁금해서 준비했다는 것처럼 설명해 준다. 와. 신기하다.
3) 어떤 작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한 활용성
어떤 질문에 대해서 그는 스스로 언어모델이라 잘 모른다고 답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다. 얼핏 내가 거대한 인터넷 세상의 집약체와 이야기하는 기분이다. 그만큼 응용되어 활용 가능한 영역의 끝이 없을 것 같다.
내 경우로 말을 해보면, 시간이 엄청 단축된다.
나는 그와 에세이를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사실 오래되지 않았다. 이 글은 거의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처음부터 지금까지 적은 글이다.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챗 gpt를 활용해서 평소 글보다 몇 배는 많은 양을 쉽게 적었다.
이것은 글쓰기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영특함은 분명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일상으로 침투될 것이다. 이것은 자명하다. 특이점이 온 것이 맞다.
다음으로는 그의 불완전성에 대해 말해보겠다.
하지만 내가 사용한 것은 무료버전이다.
유료버전은 얼마나 다른지 모르고 나도 초보라서 챗 gpt를 활용을 잘 못한 것일 수도 있다.(초보인데 이런 활용을 했다면 어쩌면 그의 가능성은 더 많다는 무서운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리고 챗 gpt에 대한 대항마로 구글도 카카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챗 gpt보다 발전한 형태일 수도 있고, 챗 gpt도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 그렇기에 사실 지금부터 말하는 불완전성도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 내가 느낀 불완전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다.
1) 경험을 못 적으니 딱딱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
책 gpt도 뛰어난 AI이지 사람이 아니다.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는 한계를 뛴다.
앞서 그가 적은 에세이를 보면 삶에 관한 경험 없으니 생동감이 떨어지고 재미를 주지는 못한다.
2) 개성이 떨어진다.
첫 번째 답변과 유사한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 인간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한 답변을 하니까 미묘하게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한다. 놀라운 점은 단어를 조금만 바꾸어도 다른 답변을 한다는 것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감동적으로 해달라는 주문을 하면 답변이 바뀐다. 그래도 원형의 변형일 뿐 참신함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나는 피천득 <인연>이 떠올랐다
"덕수궁 박물관에 청자연적이 하나 있었다.
내가 본 그 연적은 연꽃 모양을 한 것으로, 똑같이 생긴 꽃잎들이 정연히 달려 있었는데, 다만 그중에 꽃잎 하나만이 약간 옆으로 꼬부라졌었다. 이 균형 속에 있는 눈에 거슬리지 않은 파격이 수필인가 한다. 한 조각 연꽃잎을 꼬부라지게 하기에는 마음의 여유를 필요로 한다."
나는 너무 균형이 맞기에 가해질 수 없는 파격을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앞으로 발전하면 이조차 계산할지 모른다.
그냥 지금 내가 느낀 감정이다.
결론적으로 이런 장단을 이야기했지만,
어쩌면 우리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처음 도입될 때처럼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하는 입구
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내 욕심이 깃든 브런치북이다.
매거진을 적은 사람은 있지만
아직 챗 gpt로 브런치북을 발행한 작가는 없다.
직장을 다니면서 하루도 안 걸려 10편의 글을
적으니 엉성한 부분이 많아 글에 스스로 흡족하지는
않는다
그리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죄송합니다
첫 번째 챗 gpt 브런치북 작가는 저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