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부서진 마음의 정원
완벽하지 않은 가족,
완전하지 않은 삶, 그리고 여전히 불완전한 나.
하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
더 이상 '버티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조금 느리더라도, 서툴러도,
살아가는 삶으로 나아가고 있다.
예전의 나는 실패를 인생의 오점처럼 생각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순간처럼 느껴졌고,
스스로를 질책하곤 했다.
그러나 이젠 안다.
괜찮다는 것을.
그 실패 속에서 새로운 시작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나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내가 행복해야,
그 행복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도 번질 수 있음을
그래서 나는 조금 더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
내가 좋아하는 것, 내 안의 작은 기쁨들을 찾아가려 한다.
완벽하지 않은 하루, 서툰 가족과의 시간,
그 모든 것들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나는 비로소
불완전함 속에서도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음을 느낀다.
삶은 더 이상 견디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니라
그리고 나는 그 삶 속에서 나를 좀 더 사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