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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인간관계는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내가 먼저 미소를 띄어야, 거울 속의 내가 웃는다.



관계에서 성숙한 사람은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 반응을 기대하기보다, 자신이 먼저 관계에 노력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모두가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고 다른 사고 체계를 가진 인간들에게 상대를 이해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와 다르고 내 가치관에는 맞지 않는 상대방의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워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그때 나는 나 역시도 부족한 인감임을 상기시킨다.


나 역시도 상대에게 부족한 인간이고 이 세상 모든 사람은 다 결여된 부분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나에게는 정답인 행동이 타인에게는 옳지 않고 타인의 옳은 행동이 나에게는 명백한 오답일 수도 있다.


그런 문제들에 부닥칠 때는 먼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해야 상대방의 행동이 이해된다.


나만 옳다고 생각하면, 상대방과의 관계의 간극을 줄일 수 없다.



관계가 신기한 것은, 내가 먼저 상대를 받아들이고 변화하면 상대방도 조금은 마음이 움직인다.


그런 것을 성숙한 관계라고 한다.


상대방을 이해함으로써 무언가를 깨닫고 조금은 변한 내 모습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변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말이다.


그래서 인간관계를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다.


내가 변하면 상대방도 변하고 내가 늘 정체하면 상대방도 정체한다.


거울이 먼저 웃지 않는 것처럼, 누군가는 한 발짝 내디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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