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금리 상승하나 부담은 크지 않아 [오대정의

[오대정의 경제 지표 읽기]

현재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유가와 물가 급등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미국 물가와 금리 현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0/0000104566?sid=101


현재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보면 중동전쟁·유가급등→인플레이션·금리상승→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쟁은 중요한 인플레이션 요인이다. 중동전쟁처럼 직접적으로 유가 급등을 가져와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할 수도 있지만 당장 유가 급등이 없더라도 전쟁이 길어지면 정부(군수물자 확보)와 민간 부문의 자원 확보 경쟁으로 물가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작년부터는 관세전쟁 때문에 국제무역에서 오는 물가 안정화 효과가 축소된 상태로, 과거 대비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편이다.


아래에서는 향후 주가와 경제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인 물가와 금리 상황에 대해 알아보자.


물가 전망은 전쟁 이후 상승 전환.jpg


[표1]은 2006년 이래 소비자물가(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과 미시간대가 설문한 향후 1년 CPI 전망 추이이다. 물가는 2025년 9월 3.0%로 고점에 이른 후 올해 2월 2.4%까지 하락하여 매우 안정된 모습이다.


그러나 실시간 경제지표를 활용하는 중앙은행 클리블랜드의 예측모델에 의하면 3월 CPI는 3.25%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중 향후 1년 물가 전망은 작년 5월 6.6%를 고점으로 급격하게 하락하여 올해 2월 3.4%에 이르렀으나 최근 유가 급등으로 3월 조사에서는 3.8%로 상승하였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장기 물가 전망(향후 5년)은 3.2%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소비자들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지나가는 단기 이슈로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기준금리는 내년 중순까지 동결 가능성.jpg


[표2]는 2006년 초 이래 기준금리(상단) 및 미국채 10년 금리 추이이다. 기준금리는 올해 3월 말 현재 3.75%이며 CME그룹 추정치(Fed워치)에 의하면 향후 1년간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향후 1년 내 두 차례(0.5%) 인하가 예상되었는데 예상보다 강한 노동시장과 최근 유가 급등으로 금리인하 기대는 사라졌다.


3월 말 현재 미국채 10년 금리는 4.32%에 이르고 있다. 2023년부터 10년 금리는 대체로 4.0~4.6% 범위 내에서 움직여 왔으며 4.4%를 넘어서는 경우 주식시장에 조정이 나타났다. 올해 3월 하순에도 10년 금리가 최고 4.44%까지 오르면서 주가에 상당한 조정이 있었다.


정리하면 물가와 금리의 상승은 우려스러우나 그 절대 수준이 아직 경제에 부담될 정도는 아니며 점진적인 상승이라면 충분히 감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전쟁 위험은 단기 변동성 유발 요인이었지 경기 상승 추세를 바꾸는 요인은 아니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미 주가가 상당히 하락한 현재 주식시장에 긍정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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