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주스,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아침 한 잔
아침마다 혈압이 신경 쓰일 때, 식습관에서 찾을 수 있는 해결책 중 하나가 비트 주스다. 최근 연구에서는 비트 속 질산염이 입안의 유익균과 만나 혈압을 낮추는 경로가 확인됐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 관리가 특히 필요한 만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엑서터 대학 연구팀은 노년층에게 비트 농축액을 2주간 섭취하게 한 뒤 수축기 혈압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입안에서는 유익균인 ‘나이세리아균’이 증가하고 염증 관련 유해균은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났다. 구강 미생물의 균형은 혈관 건강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식사를 통한 관리가 의미 있다.
비트의 질산염은 입속 유익균이 아질산염으로 바꾸고, 이후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되며 혈관을 확장한다.
나이가 들수록 산화질소 생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경로는 더욱 중요해진다. 비트를 꾸준히 섭취하면 부족해진 혈관 확장 능력을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효과를 기대하려면 하루 약 120mL 농축액(일반 주스 250~300mL 정도)에 해당하는 양을 생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열에 노출되면 질산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섭취 기간 동안 살균 성분이 포함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유익균까지 사멸해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
비트의 흙맛이 부담스럽다면 시금치, 루콜라, 샐러리, 케일 등 다른 녹색 잎채소로 대체해도 질산염 섭취는 충분하다. 익숙한 채소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혈압 개선에는 더 도움이 된다.
고혈압 관리는 약물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입속 유익균과 협력하는 식습관을 더한다면 혈관 건강을 돌보는 데 작은 변화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