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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Sep 25. 2019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수출 효자상품

세계 수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이것'


한국무협협회(K-stat)에 따르면 2016년 세계 수출액은 7,611,230달러이며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36,099달러로 집계됐다.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 무역 시장에서 중국, 미국, 독일 등의 선진국가와 함께 세계 수출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IT 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며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해외로 수출하는 품목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효자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반도체부터 컴퓨터까지 우리나라의 수출 품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반도체


대한민국 대표 수출 품목으로 알려져 있는 반도체가 수출액 97,970달러를 기록해 수출 비중 17.1%로 대한민국 교역 상품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17년 4분기 유례없는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각각 4~5조 원, 1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이 최대 실적을 올린 이유는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40% 가까이 올랐는데, 중국과 인도 등에서는 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량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어 반도체 가격이 약 30%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국내 반도체 산업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선박, 해양구조물 및 부품


선박, 해양구조물 및 부품은 수출액 42,184 달러를 달성해 수출 비중 7.4%로 대한민국 교역 상품 2위에 올랐다. 특히 경상남도는 2017년 조선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선박, 해양구조물 및 부품을 전년 대비 76.5% 증가한 312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영국의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에 따르면 2017년 한국 선사는 74척 1498만 톤을 신조 발주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계약 금액은 37억 711만 달러로 확인됐다.

자동차


자동차는 수출액 41,691 달러를 기록해 수출 비중 7.3%로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 3위에 올랐다. 최근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경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승용차 수출액은 9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1%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이 급증한 이유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효과로 유럽 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241.5%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호주, 캐나다, 독일, 영국,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제품


석유제품은 수출액 34,954 달러로 6.1%의 비중을 차지해 대한민국 교역상품 4위를 기록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석유제품을 이렇게나 많이 수출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석유제품이란 원유를 정제해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용도와 품질 등에 의해 많은 종류로 구분된다. 크게 연료유(휘발유, 등유, 제트유, 경유), 윤활유, 그리스, 공업용 석유제품(용제, 납사), 혼합가공유, 아스팔트, 파라핀 왁스, 가스류(LNG, LPG) 등의 8품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석유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개발되지 않는 한 석유제품 수출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판 디스플레이 및 센서


평판 디스플레이 및 센서는 수출액 27,544 달러로 수출 비중 4.8%를 차지해 5위에 올랐다.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의 부품 산업을 이끌어온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보다 국내 수출 비중이 높다. 국내 제조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및 센서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며 공세를 벌이고 있어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해 수익성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에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는 "경쟁이 치열한 디스플레이 시장은 선제적 투자와 기술 개발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같은 사업은 6개월만 투자가 늦어도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부품


자동차부품은 수출액 23,137달러를 달성해 대한민국 교역상품 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2017년 인천 전체 수출액은 39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자동차부품 수출은 20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25억 4백만 달러보다 18.6%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국 자동차부품 수출 감소량인 -9.5%보다 2배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에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인천은 자동차부품업체 집적도가 높은 반면 인프라는 열악해 감소치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에는 자동차부품 수출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선통신기기


무선통신기기는 수출액 22,093 달러를 기록해 수출 비중 3.9%를 차지하면서 대한민국 교역 상품 7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IHS가 발표한 2017년 3분기 출하량 기준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량 8340만 대로 시장 점유율 23%를 차지해 경쟁사인 애플(13%)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전년 대비 7.7% 성장률을 기록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시리즈와 노트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폰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끈다면, 우리나라의 무선통신기기 수출 업계는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수지


합성수지는 수출액 20,440 달러로 국내 수출의 3.6% 비중을 차지해 대한민국 교역상품 8위를 기록했다. 특히 충청북도는 2017년 연간 수출액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반도체, 광학기기, 플라스틱제품, 자동차부품 등 수출품목이 꾸준히 호조를 보인 데다가 최근 정밀화학 원료와 합성수지가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한화토탈은 상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선정하는 '2017 세계일류상품'으로 자사 합성수지 제품이 뽑혔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천만 달러,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제품을 의미한다.

철강판


철강판은 수출액 18,114 달러를 달성해 대한민국 교역상품 9위에 올랐다. 부산지역은 2017년 한 해 동안 수출액 151 달러를 기록하며 6억 달러의 흑자를 냈는데, 특히 12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수출은 철강제품과 기계류 및 정밀기기, 자동차부품 등이 호조를 보여 이러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 등 수입산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면서 다음 목표는 한국산 철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철강수출 호조가 계속해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컴퓨터


컴퓨터는 수출액 9,205달러, 수출 비중 1.6%로 대한민국 교역상품 10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무선통신기기와 함께 컴퓨터가 10대 교역상품에 포함되면서 우리나라가 IT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특히 컴퓨터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고용량 SSD의 수요가 확대돼 컴퓨터 기억장치의 수출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산업부 관계자는 2018년 수출 전망에 대해 "신흥국 생산 및 무역량 회복, IT 경기 호조 등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중국 자급률 상승, 원화강세, 보호무역주의 등이 하방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전했다.


기사 요약!
우리나라는 IT 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반도체, 선박, 자동차, 스마트폰, 컴퓨터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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