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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Dec 16. 2019

목통증으로 알아보는 질병

따갑고 욱신거리는 목 통증, 원인은?



감기에 걸렸을 때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증상이 콧물과 목 통증이다. 그중에서도 목 통증은 심한 경우 밥은커녕 물이나 침을 삼키는 것조차 힘들어 고통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되지만 꼭 감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때문에 목이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감기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동반되는 증상은 없는지 잘 확인해 보고 점점 더 증상이 악화될 땐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감기


목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앞서 설명했듯이 감기이다. 목이 아픈 증상과 콧물, 기침 그리고 열이 나는 증상이 동반되면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땐 목의 붓기를 가라앉혀주고 통증을 줄여주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제대로 휴식을 취해야 증상이 빠르게 좋아질 수 있다. 이러한 여건이 되지 않을 때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했다가 입원을 하게 되는 등 병원 신세를 더 오래 지게 될 수 있다.

편도 이상


편도에 문제가 있어도 목이 자주 아플 수 있다. 급성 편도염의 경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편도가 좋지 않은 경우 조금의 감기 증상만 동반되어도 편도가 심하게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만성 또는 급성 편도선염뿐만 아니라 편도의 한쪽 혹은 양쪽이 커지는 편도비대도 편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교적 통증이 심하지 않고 증상이 약한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다른 치료법을 충분히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 년에 3~4회 이상 편도염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편도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성대 이상


목소리가 나오게 조절해주는 구조인 성대에 이상이 생기면 목에 통증이 올 수 있다. 목소리를 남용하거나 무리한 발성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성대결절을 비롯해 성대충혈, 성대물혹, 성대염 등의 성대 이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데, 성대에 문제가 있을 때 목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나 갈라진 목소리, 목소리 잠김 등의 목소리 이상도 함께 동반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과 함께 목 통증이 동반된다면 성대 문제를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


위의 내용물 또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인 역류성 식도염도 목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으로는 목 쓰림과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 목소리 변화, 가슴 쓰림, 가슴의 답답함, 속쓰림, 신트림, 가슴 통증 등이 있으며, 비만, 흡연, 음주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을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 과식, 취침 직전의 음식 섭취, 카페인 및 탄산음료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후비루증후군


코와 목에서 분비하는 점액이 인두에 고이거나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생기는 증세인 후비루증후군 환자 중에도 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감기나 호르몬 이상, 추운 날씨 등의 영향으로 점액이 너무 많이 분비되거나 알레르기, 비강염증, 낮은 습도 등으로 인해 그 점도가 진해질 때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데, 후비루증후군은 만성기침의 원인 중 40%를 차지하며, 인후두 부위 통증의 원인이 된다. 또한 간혹 편도 및 그 주위조직이 붓는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어 증상이 의심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부비동염


축농증으로도 불리는 만성 부비동염은 부비동의 염증성 질환인 부비동염이 회복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증상으로는 목 통증뿐만 아니라 얼굴 통증,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후비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더 진행되면 후각 감퇴, 두통 및 집중력 감퇴 등을 호소하고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이 생기기도 한다.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이 있는 경우 부비동염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코골이


평소 수면 중에 코를 많이 고는 사람도 목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코골이는 수면 중에 호흡 기류가 차단되면서 호흡기 구조물들에 진동을 일으켜 나는 소리로, 코를 고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밤새도록 코를 골고 잔 후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아프다고 얘기한다. 코골이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코를 골며 자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아프고 목이 타는 증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심하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코골이는 수면 박탈뿐만 아니라 성욕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구강 호흡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을 구강 호흡이라고 하는데, 구강 호흡은 감기나 비염 등으로 인해 코가 막히거나 턱이나 치열이 맞지 않아 입을 약간 벌리고 호흡을 하는 경우 많이 하며, 이 외에도 습관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이 더 편해 구강 호흡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중요한 건 구강 호흡을 자주, 많이 하게 되면 입과 목이 항상 건조한 상태가 되어 정상적으로 호흡을 하는 사람에 비해 목 통증이 더 잦을 수밖에 없다. 질병이 문제라면 치료를 받고, 습관이 문제라면 고쳐서라도 정상적인 호흡을 하도록 해야 한다.

입을 벌리고 있는 습관


감기나 비염의 문제도 아니고 코가 막히지도 않고, 구강 구조의 문제도 없어 입도 잘 다물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입을 벌리고 있거나 입을 벌린 채로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턱 근육이 약하거나 집중할 때 또는 다른 생각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리는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입을 벌리고 계속 있는 것은 구강 호흡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목을 건조하게 만들고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고치는 것이 좋다.

공기 오염


황사나 미세먼지 같은 공기 오염도 목 통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호흡기 질환 및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더욱 늘어난다고 한다. 공기 오염이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불편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하고 돌아왔다면 바로 깨끗이 샤워를 하고, 체내 미세먼지 및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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