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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Dec 26. 2019

생리대&탐폰 사용시간? 잘 몰랐던 월경상식

생리대, 얼마나 알고 계세요?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만 13세부터 49세까지 매달 5~7일 동안 월경을 한다. 즉 일생의 10년을 생리대와 함께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여성들이 매달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사용하는 생리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동의대 제일병원에서 20~3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생리대의 재료와 성분, 주의사항 등을 잘 알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6%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답변은 36.8%, "그렇다"는 응답은 8.6%에 불과했다. 또한 생리대 교체 횟수, 생리기간 중 위생관리 등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묻자 응답자의 42.6%가 "어느 정도"라고 답했다.

 

과연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생리기간이 되면 꼭 사용하는 생리대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생리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올바른 생리대 사용법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생리대는 의약외품이다


생리대는 의약외품으로 지정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즉 생리대의 재료와 성분에 대한 걱정보다는 올바른 사용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위의 설문조사에서 일회용 생리대가 건강과 직결해서 어떤 점이 우려되는지 질문하자 응답자의 대다수가 피부질환을 유발(62.7%)하거나 생리통을 유발(22.4%)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피부질환은 일회용 생리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용자의 위생 습관이 중요한 부분이며, 일회용 생리대와 생리통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생리대를 어떻게 사용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각 생리대의 종류별로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패드형 생리대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패드형 생리대는 접착면을 속옷에 부착해 생리혈을 흡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날개가 있는 제품의 경우 생리대 옆면의 날개를 펼쳐 속옷 밑면에 부착해 생리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날개가 없는 제품의 경우 탈부착이 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패드형 생리대는 생리의 양과 용도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로 구분할 수 있는데, 사용자의 생리량을 기준으로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양이 많은 날에는 2~3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주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으며, 양이 적은 날에도 가급적 같은 생리대를 오랫동안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회용 생리대


순면과 방수 천으로 제작된 다회용 생리대는 통기성이 좋고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면 생리대는 일회용 생리대보다 흡수율이 떨어져 생리량이 많은 날에는 축축해져 피부 자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고, 매번 세탁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세제를 사용해 면 생리대를 세탁할 경우, 세탁 잔여물이 남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면 생리대를 사용한다면 자주 교체하고 가능한 한 빨리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으면 생리혈에 의해 면 생리대가 얼룩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면 생리대에 얼룩이 생길까 봐 걱정된다면, 세제를 사용한 후에 베이킹소다를 넣은 찬물로 헹궈주도록 하자. 얼룩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면 생리대를 삶을 때는 방수 천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10분 이내로 삶고, 세탁 후에는 완전히 건조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팬티형 생리대


속옷과 생리대가 하나로 결합된 형태의 팬티형 생리대는 일반적인 생리대보다 흡수하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생리혈이 샐 우려가 적어 자유롭게 눕거나 엎드릴 수 있다. 또한 착용 이후 세탁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팬티형 생리대는 양이 많은 날이나 밤에 착용하고,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기 어렵거나 불편한 자세로 오래 있어야 하는 상황에 유용하다. 팬티형 생리대는 스몰(S), 미디엄(M), 라지(L) 사이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리량에 따라 크기를 선택하는 패드형 생리대와 달리 평소 착용하는 속옷 사이즈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팬티라이너


패드형 생리대와 비슷하게 생긴 팬티라이너는 생리 전후 분비물이 많은 시기에 사용하는데, 대량 흡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두께가 얇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분비물이 나온 경우 즉시 교체해주는 것이 건강 및 위생에 좋으며, 장시간 착용할 경우 습기로 인해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1일 3회 이상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탐폰


체내에 솜과 같은 흡수체를 삽입해 생리혈을 흡수하는 탐폰은 운동이나 여행을 할 때 사용하며, 특히 생리량이 많을 때나 냄새가 걱정될 때, 피부 트러블이 우려될 때 유용하다. 이러한 편리함 때문일까. 실제로 미국, 호주 등에서는 패드형 생리대보다 탐폰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우선 탐폰을 사용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균으로부터 질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탐폰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 질 내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생리량에 맞게 2~4시간마다 한 번씩 교체해주는 것이 좋으며 8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착용할 경우 독성쇼크증후군(TSS)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목욕탕이나 수영장, 바다 등 물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는 탐폰을 즉시 교체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면 탐폰의 끝에 매달려있는 실도 젖게 되는데, 물의 염소 성분과 바다의 염분기가 실에 묻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 또는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탐폰 착용 후 이물감이 들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즉시 제거하고 다른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생리대, 건강하게 사용하세요


이상으로 생리대에 대한 기본 정보와 올바른 생리대 사용방법을 알아보았다. 매달 월경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생리대. 건강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리대 종류별로 유의해야 할 점을 반드시 숙지해야겠다.

※ 자료 출처: 우생중(blog.naver.com/yk_on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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