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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08. 2020

음주운전만큼 위험한 졸음운전, 예방법은?

행복한 피서계획과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졸음운전’, 원인부터 예방법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휴양지나 관광지로 떠나는 차량들이 전국 곳곳의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운전을 하면서 설레는 마음에 들뜨기 쉽지만 ‘아차’ 하고 방심하는 순간 사고로 이어져 피서 계획을 날리고 부상을 당하거나 귀중한 생명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졸음운전은 방심하는 순간 순식간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졸음운전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돌발 상황에 대비해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유의 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아래에서는 졸음운전의 원인과 함께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운전 요령을 소개하도록 한다.

졸음운전의 원인


의약품 복용 후 운전


운전을 하기 전 음주운전만큼이나 조심해야 할 것은 무심코 복용하게 되는 약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 환경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복용 중인 약을 먹고 운전할 경우 운전자 76.2%가 졸음 또는 집중력 저하를 경험했고, 의약품 복용이 많아지는 고령일수록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운전에 악영향을 미치는 약물로는 항히스타민제가 들어간 감기약, 비염약, 트라마돌, 레가발린 성분이 들어간 진통제, 근이완제, 베타 차단제가 들어간 혈압약 등이 있으며, 어지럼증, 피로감, 졸음, 두통 등을 유발해 졸음운전을 일으킬 수 있어 장시간 운전 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곤증


교통신문에 따르면, 고속도로 운전자 4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결과 10명 중 4명은 졸음운전을 경험했고, 주요 원인으로 식곤증을 꼽았다. 식곤증은 밥 먹은 뒤 쏟아지는 졸음을 말한다. 운전 전날 충분한 수면, 휴식을 취하지 않고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 따사로운 햇살과 점심식사 후에 몰려오는 졸음으로 인해 운전하기가 어렵다. 지방과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 섭취 시에는 몸의 수면 리듬을 교란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채소, 과일이 들어간 건강한 메뉴를 조금만 먹는 것이 졸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정체 구간에서 꼼짝없이 막혀 있을 때는 잘못된 자세가 연출되기 쉽다. 잘못된 자세는 온 몸의 피로를 쌓이게 해 졸음이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당연히 운전은 위험해진다.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목이나 척추에도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좌석에 앉은 채 뒷목을 주무르거나 간단한 두피 마사지를 해 졸음에서 깨어나야 한다.

졸음운전 예방법


졸음 쉼터에서의 휴식


여름철 실내는 햇빛으로 온도가 올라가고, 식사 후에는 식곤증으로 본격적으로 졸음이 다가와 운전이 위험해진다. 운전도중 피로와 졸음이 몰려올 때는 지체 없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에서 차를 세우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1시간 30분~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차에서 내려 어깨나 목을 가볍게 돌리고 기지개를 켜는 등 몸을 움직여 주어야 한다. 


차가운 공기로 환기


여름철 운전할 땐 더운 날씨에 창문을 닫아놓고 에어컨을 틀어놓는 일이 많다. 이럴 경우 차내 공기가 쉽게 건조해지고 건조해진 공기로 인하여 멀미, 졸음, 두통, 피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차내 이산화탄소가 체내에 축적되어 집중력 저하나 피로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해줘야 한다.


바른 자세


장시간 운전할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 시 의자 기울기는 90~100도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자를 바짝 당겨 밀착해서 곧고 바른 자세로 앉도록 한다.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깊숙이 밀착시킬 때는 허리 전용 쿠션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간단한 마사지와 함께 감귤류 에센셜 향으로 졸음 깨우기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나 정체 구간에서 꼼짝없이 막혀 있을 때는 시간에 맞춰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좌석에 앉은 채 뒷목을 가볍게 주무르거나 눈 위에서부터 관자놀이,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한다. 간단하게 졸음에서 깨어나고 싶다면 에센셜 오일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로즈마리, 페퍼민트, 레몬 등 감귤계 오일을 손수건이나 티슈 페이퍼에 떨어뜨려 향기를 맡으면 머릿속이 맑아지면서 졸음이 달아난다.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제품


졸음운전 방지 껌이나 캔디 등 섭취


운전 중 졸지 않고 안전 운전하기 위해서는 휴식만큼 좋은 방법이 없지만 고속도로나 정체 구간을 운전하고 있을 때는 휴식을 취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는 졸음 방지 효과가 있는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껌 등을 섭취해 졸음이 달아나게 해야 한다.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졸음운전 방지 껌은 천연카페인 성분인 멘톨, 민트, 과라나 추출물 등이 들어가 있고 씹었을 때 입안과 콧속을 시원하게 하여 졸음을 쫓아준다. 졸음운전 방지 껌 외에도 목캔디 등 멘톨 향이 강한 사탕을 운전 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 피하고 카페인과 초콜릿 등 섭취


장시간 운전 전에는 식곤증의 원인이 되는 고지방, 고탄수화물 패스트푸드 음식 섭취를 줄이고 과식하지 않는다. 커피나 초콜릿의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졸음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되므로 적당히 섭취해 졸음을 예방해야 한다. 옆 사람이 있다면 간단히 이야기를 하거나 가벼운 음악을 들으며 졸음을 깨운다. 졸음을 효과적으로 쫓기 위해서는 커피를 2잔 이상 마셔야 하며, 카페인 효과는 3~4시간 정도 지속되므로 그 이후에는 졸음 쉼터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아무리 바른 자세를 취하더라도 장시간 운전 시에는 허리와 어깨 근육이 쉽게 경직된다. 이럴 경우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에 잠깐 들려 가볍게 기지개를 켜거나 상체를 다리 쪽으로 굽혀주는 자세로 허리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뭉친 목 근육,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따라 해보는 것도 좋다. 허리를 바르게 펴고 한 손을 들어 머리 위에 올린 후, 머리를 앞쪽 대각선 방향으로 숙이면서 손으로 살짝 당겨준다. 이때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자세를 곧게 유지한다. 가슴을 펴고 등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6회 반복해 준다. 졸음을 효과적으로 쫓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잠을 취하는 것이다. 안전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10분이라도 잠깐 동안 잠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역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요소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대한 의지와 충분한 휴식이다. 꼭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운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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