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그가? 설마.. 아닐꺼야!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라 그런 걸까?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처럼 이리저리 마음을 주는 나쁜 남자들이 있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하지만, 그가 정말 바람을 피우는 걸까? 내가 괜히 불안해하는 것은 아닐까? 초조하고 걱정스러운 마음 이해한다. 우선 그가 정말 바람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 아래의 체크리스트가 그의 바람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래! 근무 중에는 전화받기 어려운 거 안다. 회의 준비다, 보고서다, 미팅 중이다, 뭐다 해서 일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퇴근 후 밤 또는 주말이다. 이때만큼은 여자친구가 지금 어디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먼저 연락해도 부족할 판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거나 답장도 하지 않고 툭하면 핸드폰을 꺼놓는다면 그는 바람피우는 중인지도 모른다.
어느 날부턴가 핸드폰 잠금 패턴을 어렵게 바꿔놓고, 함께 있을 때 전화나 카톡 알림음이 오면 흠칫 놀라고, 핸드폰은 항상 뒤집어 놓고, 배터리가 없어 잠시 빌려달라고 해도 못 들은척 한다면? 이것은 위험신호다! 물론 그는 프라이버시를 지켜달라고 하거나 별일 아니라는 핑계를 대겠지만, 그 남자가 무언가를 감추고 있을 확률은 매우 높다.
연인과의 추억이 가득한 페이스북은 갑자기 폐쇄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카스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변경하는 등 SNS를 갑자기 깨끗하게(?) 정리하려 한다면 이는 누군가에게 여자친구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전화통화 목록이라던가 카톡 메세지함까지 싹 정리해 두었다면, 들킬 위험이 있는 무언가를 없애버렸다는 뜻이다.
평소에는 멋부리는 것에 관심이 없었던 그가 갑자기 옷을 자주 산다거나 부쩍 패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면 바람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잘 보이고 싶은 새로운 상대가 나타나 변화를 꿈꾸는 것일 수 있기 때문. '이 옷은 어때?','이 머리 스타일 괜찮아?' 등 자신의 스타일과 외모를 자꾸 체크하고 자꾸만 거울을 들여다본다면 촉을 세우고 잘 감시해 보자.
확실하다.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소개하기는 커녕 자신의 존재를 감추려고만 하고,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절대 말하지 않은 채 싱글인 척하고 다닌다면 말이다. 이러한 상황은 여자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바람을 피워도 아무도 모르게 버림받을 수 있다는 뜻일 수 있다.
동네누나, 아는 동생, 대학 동창, 직장동료 등등 여자가 주위에 끊이질 않고, 쉴 새 없이 연락이 해온다면 조심해야 한다. 그가 바람둥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 게다가 당신이 앞에 있는데도 다른 여자와 미묘한 대화를 나눈다거나 스킨십을 서슴지 않는다면, 당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다른 사람과 바람 피울 여지를 남겨두려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나와의 약속을 미루거나 자꾸 피하는 경우, 회사에 잦은 경조사가 발생하는 경우 혹은 데이트 약속을 갑작스럽게 마음대로 잡는 경우 등 나와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지키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는 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의 약속을 잡느라 그렇게 행동하는 것일 수 있다.
겨우 약속을 잡아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도 예전 같지 않다. 오랜만에 만난 것인데 반가워하는 기색도 없고, 질문을 해도 단답형으로만 대답한다. 나에게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말투나 시선에서 나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그는 이미 나를 서서히 정리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두 손을 맞잡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며 찹쌀떡처럼 꼭 붙어 다니는 것이야말로, 커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한 특권! 그런데 이 남자. 공개된 장소에서는 당신의 손을 잡아주거나 껴안아주지도 않고 스킨십을 거부하기까지 한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눈치를 살피기나 하고 말이다. 정말 사랑한다면 절대 이렇게 행동하지는 않을 것.
어제는 뭐했엉? 저녁은 먹었엉? 일상적인 질문을 한 것뿐인데도 쉽게 짜증을 내거나, 조금만 나와의 감정이 틀어지면 화부터 내고 싸움을 거는 남자. 나와 헤어질 구실은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의 감정이 좋은지 나쁜지 이해하려고 조차하지 않고, 불평불만만 늘어놓는다면 어서 스탑을 외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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