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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묻지 말고, 너 스스로 구해라.

세상에 정해진 답은 없다.

by 연금술사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과 관련하여 정해진 답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학생 진로진학 상담을 해본다고 하자.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런 질문들을 한다.


"진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뭘해야 돈도 잘벌고 재밌게 살수 있을까요?"

(그걸 알면, 나도 그 일 하고 싶다.)


"취업 잘되는 과 가고 싶은데 무슨 과 가면 되나요?"

(네 흥미, 적성, 가치관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과를 추천할 수 있겠니?)


"선생님, 저 A학과 갈건데, 여기 가면 돈 잘벌어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나요?"

(A학과 졸업해도 누구는 잘 살고, 누구는 못 살텐데, 그걸 내가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을 받으면,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 대략 난감하다.

내가 학생의 얼굴만 보고,

"음.. 너는 A대학의 B학과가 딱이로구나" 라고 맞출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나는 그런 능력이 없다.


내가 그걸 알고 있다면, 지금쯤 국가에서 나를 스카웃해가지 않았을까?


일개 교사인 나에게,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과 관련된 중요한 일의 판단을 맡기려고 할때면

그때는 정말 상담이 힘들어진다.


투자도 그렇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사람들은 많이들 물어본다.


"무엇을 사야 할까요?"

"이걸 사면 앞으로 오를까요?"


그런데,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 싶다.

설령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실제로 오르고 내림을 몇번 맞췄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행운의 여신이 언제까지나 함께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 정해진 답을 알려주기만을 원한다.


그렇게 하면 결국 사기꾼들의 먹이감만 될 뿐이다.


나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고,

찾아내는 그 과정이 중요하다.


움직이지 않고, 남이 해주는 열매만 받아 먹으면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떤 문제가 있다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답을 찾아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내 인생에 대해 나 스스로가 판단을 해야 하고,

그 판단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게 올바른 인생을 사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세상에 정해진 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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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Polina Koch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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