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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나무코치 Oct 08. 2024

치열하게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난 후 느낀 점

변화와 성장을 위한 습관의 힘

2021년 서른네 살의 저는 20년 넘도록 우울증, 불면증과 함께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남들 다 사니까, 그게 인생이니까. 이런 생각으로 남들 다하는 경제활동을 하며 돈을 벌고, 티비 보고 술 마시고, 가끔씩 남들 다 하는 여행 다니고 그야말로 태어났으니 그냥 살아갔어요. 삼십 대 중반까지 직업에 대한 목적의식도, 삶의 의미도 저에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고통스러운 우울증과 함께 현재 불만족이 심한 채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디선가 나를 소개를 하는 자리에서 '스타트업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소개 말고는 더는 할 게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뭘 싫어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기 어렵더군요. 그렇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하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되고는 '나는 어떤 사람이지? 나는 누구지? 나는 뭐 하는 사람이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봤지만 답을 얻기 어려웠습니다.

그때 저는 저의 긴 우울이 '나를 몰랐기 때문'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고 그 후로 저는 치열하게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는 나를 모른다'라는 것을 알고 치열하게 수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코칭, 심리상담, 독서, 글쓰기, 심리학, 뇌과학 공부, 감사일기, 명상, 등등 퇴근 후 시간에는 나를 알아가는 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썼습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성찰과 자기 객관화 등으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메타인지를 늘려갔습니다. 그러한 활동으로 오랜 기간 외면해온 나를 마주하고 나니 현재에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저는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가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어요. 현재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 나 자신을 사랑하기도 어려웠죠. 그래서 저는 그 후로 내 마음에 드는 나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변화와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나로 변화와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우선 만족스럽지 않은 직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코치라는 직업을 찾아 직업 훈련을 했고, 매일 독서, 글쓰기, 명상, 감사일기 활동을 하며 마인드를 변화시켰습니다. 나쁜 습관을 줄여가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간 것이죠. 매일 하루를 꽉 채워가며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쉼 없이 몰아붙이기도 해서 번아웃이 여러 번 오기도 했습니다.

나를 변화시키는 과정은 상당히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우울증과 현재 불만족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도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 어느 쪽도 고통스럽다면 변화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과정에서 고통을 느끼긴 했지만 계속해서 매일 독서, 글쓰기, 명상, 감사일기 같은 나를 변화시키는 습관들을 만들고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는 것을 매일 느끼며 동시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만족스러운 삶에서 하루하루 쳇바퀴 굴러가듯 살 때와 다른 점은 노력하고 있기에 점점 내가 변화하고 있다고 느껴지고 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는 성취감을 느끼며 적어도 하루하루는 만족스럽게 보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