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의 흐름을 분석하는 일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
나는 작년 8월 10일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브런치 작가 한 번에 됐다
신청한 이유는 단순했다.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려면 ‘작가 신청’을 해야 하는 걸 알게 되었고, 때 마침 읽고 있는 책 <기획자의 책 생각>에서 말한 대로 이 책은 누가 읽어야 하는가(독자), 왜 읽어야 하는가(기획 설명), 이 책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가(주제)를 참고해서 글의 계획, 목차 등을 세세하게 적었더니 바로 작가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그러니까 하루도 안 돼서 메일이 온 것이다.
합격 메일을 받고 2023.08.10에 쓴 나의 글이다.
혼자 글을 꼬물꼬물 쓰고 있는 찰나에 ‘책과 강연’ 이정훈 대표님이 나의 블로그 글에 답글을 달아주시고(아무도 오지 않는 나만의 블로그였는데) 브런치 작가도 한 번에 되고 동기 부여를 주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나를 흥분하게 만드는구나!! 마치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는 듯 말이다.
쉽게 사랑에 빠지는 나를 진정시키고 차근차근 걸음을 옮기는 연습을 해 보자. 딱 한 가지만 기억하자 규칙적으로 꾸준히 써보는 연습! 그래도 기분이 매우 좋다. 히히
나만의 기쁨이었던 새벽글쓰기
브런치 작가가 된 흥분과 함께 처음에는 누가 보든지 말든지 새벽마다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며 혼자 와다다다 글을 쓴다. 나에게 구독자나 라이크 뭐 이런 숫자가 전혀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냥 좋았다. 새벽에 글 쓰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때로는 많이 아팠고 때로는 기뻤고 때로는 두근두근 설렜다.
그렇기에 브런치라는 플랫폼이 글을 쓸 수 있는 도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고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혼자 3개월을 주구장창 쓴다 거의 매일같이. 물론 중간에 ‘책과 강연’에서 운영하는 백일백장에 같이 참여하기는 했지만. 백일 백장이 끝나갈 무렵 권태로운 시기에 맞물려 새벽독서 모임을 만나게 된다.
글쓰기를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기회와 만남
새벽독서 멤버들 대부분이 비슷한 시기에 브런치 작가가 되는 일이 벌어졌고 매일같이 응원하며 써보자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만들어진다. 그리하여 지난 12월 중순 무렵부터 매일 AM 06:00 시간을 지켜 발행하고 있다. 아마 새벽독서를 만나지 않았다면 왜 글을 써야 하는지 목적을 잃어가다가 결국 멈출 수도 있었을 것이다. 꼭 필요한 타이밍에 나를 이끄는 기회와 만남이 있다 너무 신기하게!
브런치 '통계'로 보는 흐름 분석
오늘의 기록을 시작으로 매달 14일 나의 브런치는 얼마나 성장하고 있으며 나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다나의 브런치 성장 기록'을 남기려 한다. 현재 구독자수는 40명. 작년 8월부터 월간 총조회수를 봤을 때는 미미하지만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이다. 역시 11월은 혼자서 목적 없는 글을 쓰며 느슨해진 시기인데 마음이 헤이해 지니 글의 힘도 사라지고 조회수도 다운되는구나! 글은 나를 대변하는 것이니 매우 정직하다.
이번 1월만 봤을 때에는 '그의 한계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글이 조회수가 제일 높다. 나의 욱하고 질질 짜는 매우 리얼한 내용을 적은 글인데 자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글이 공감을 많이 받는구나 싶다. 못난 나를 드러내면 잘나 진다! 새벽독서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역시나 유입경로는 브런치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검색, SNS, 기타의 경우도 차지하고 있어서 세부항목을 살펴보았다. 검색의 경우는 다음,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에서 나의 글과 연관된 검색어가 나올 경우 글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조회수를 올리고자 하는 사람은 1월에 사람들의 관심이 끄는 단어를 참고해서 '조회수 대박'을 노리며 글을 노출시킬 수도 있겠다. 네** 검색광고에서 키워드 도구라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거기서 검색하고자 하는 단어를 치고 조회를 하면 월간 검색 수 등등이 나온다. 알고 있던 정보인데 활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
SNS의 경우는 카카오톡, 카카오톡 뷰,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노출되어 유입된 것이다. 기타의 경우가 직접유입, 네이버카페, 인스타그램 등에서 유입된 경우다.
나의 경우는 검색이나 SNS비중이 매우 낮으니 글을 쓸 때 누군가에게 필요한 글이라는 시선을 조금 확장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글을 썼다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 관심사, 관심단어 등을 고려하면서 나의 생각과 사유를 나누면 좋겠다는 셀프 피드백을 해 본다.
5개월 동안 글을 쓰면서 '통계'를 한 번도 클릭하지 않았다. 여기서 나의 성격이 참말로 드러난다. 남들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무모함을 조금 다듬어 보자. 한 달에 한 번 스스로 나의 브런치의 흐름을 분석하는 일은 세상의 시선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되겠다 싶다. 이제 알아버렸으니 다음 달은 매우 떨리겠다 으악!
매일 발행은 반복과 훈련
매일같이 쓰고 있으니 매일 힘을 쏟기에 버거울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고통을 느끼는 시간에도) 한다는 것은 분명 힘들 때나 괴로울 때나 기쁠 때나 글을 쓰며 조금씩 성장해 간다는 것을 느낀다. 매일 글을 쓰는 꾸준함으로 나를 훈련시키고 있는 것이다. 나를 키우는 것에 정답은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은가? 반복과 훈련에 있다는 것을. 알지만 실천하는 것이 제일 어렵다는 사실도 누구나 알고 있으니까.
2월 14일에 만나요!
2월 14일. 한 달 후 나의 브런치 성장 기록을 남기는 날까지, 브런치 북(가제: 브랜드매니저가 보는 브랜드 이야기) 하나 더 추가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글을 써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다음 달에는 지금보다 성장한 모습을 기약하며.. 다나 브런치 성장 기록을 기대해 주세요! :)
매달 14일, <다나의 브런치 성장기록> 매거진이 발행됩니다. 한 달간 브런치 성장기록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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