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감사일기

by 김단아

오늘은 길을 걷다가 우연히 아주 귀여운 커플을 마주쳤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도, 오가는 말투도 참 다정하고 예뻤다. 스쳐 지나가는 짧은 순간이었는데도 그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말들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좀 더 다정하게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쁘고 사랑스러운 커플을 우연히 마주칠 수 있었던 오늘이 괜히 따뜻하게 느껴져 감사했다.


또한 올해는 개나리도, 벚꽃도, 여러 봄꽃들이 함께 피어났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유난히도 꽃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거리마다 번져 있는 봄빛을 바라보며, 이렇게 예쁜 꽃들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다. 아름다움을 알아보고, 그 아름다움 앞에서 잠시 마음이 머물 수 있는 눈이 내게 있다는 것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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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살고 있다고 믿던 삶에서 잠시 벤치로 내려와, 다시 숨의 속도를 배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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