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휴일

by 김단아

미용을 배운 엄마는

일주일에 단 하루

화요일에 쉬었다.


아침 아홉 시부터

밤 아홉 시까지

일을 했다.


엄마에게 허락된

빨간 날.


머리를 감기고

돈을 세던 손으로

하얀 타이레놀 두 알을 먹고

잠에 들었다.


엄마의 휴일은

잠이었다.


엄마의 휴일은

샴푸 거품처럼

빠르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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