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그때 그 노래 - 우경하 원고

옴니버스 인생책쓰기 17편: 모집

by 나연구소 우경하

옴니버스 인생책쓰기

17편

[잊지 못 그때 그 노래]

50인의 추억의 인생 노래

제 원고입니다


‘내 사랑 내 곁에’와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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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요는 고(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고 팝송은 비틀즈의 'Let it be'다. 이 노래들은 내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도 아주 오랜 시간을 듣고 부르는 노래다. 많이 들어도 질리지 않고 언제 들어도 좋다.

'내 사랑 내 곁에'는 1991년, 내 나이 12살 초등학생 때 나왔던 노래다. 어린 나이었지만 가사와 멜로디 등이 좋다고 느껴졌고 나와 감성이 잘 맞았다. 특히 노래의 전주 부분에 나오는 기타의 선율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전주에 나오는 기타는 유명한 기타리스트 함춘호 님이 연주했다고 한다. 시골 풍산에서 가끔 안동 시내에 나가면 거리마다 이 노래가 울려 퍼졌던 어렴풋한 기억이 지금도 난다. 특히 몇 년 후 김현식 가수님이 사망하고, 간암으로 힘들었을 때 녹음한 곡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더욱 애잔하게 느껴졌다.


SG워너비&에픽하이와 함께 부른 'Let it be'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가 김현식의 추모곡이라고 한다. 노래에 나오는 가사 '현실보다 음악을 더 사랑한 사람', '괴리감은 천재성의 그림자', '말없이 다가온 어둠의 손짓도 미소로 답하고 서글프게 노래 불렀죠', '너무나 그립다, 텅 빈 무대 끝에 앉아, 붙일 수 없는 꿈의 조각들 쫓던 그대가'는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이상을 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씩 지인들과 노래방에 가면 항상 마지막에 이 노래를 부른다. 나는 노래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한때는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너무 멋있어 보이고, 노래를 잘하고 싶어서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어쩌다 보니 아직 그것을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50세 전에 실행으로 옮기고 싶다. 노래를 부르면 과거를 회상하고 나만의 분위기에 빠져든다. 글을 쓰는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며 글을 쓴다.


비틀즈의 'Let it be'는 당시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그 당시는 카세트테이프로 노래를 듣던 시대였고 CD 플레이어 등이 막 나오던 시대였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가사를 알고 싶고 따라 부르고 싶었다. 그래서 동네 하나뿐인 서점에서 팝송 책을 하나 사서 영어 가사 밑에 한글로 따로 적으면서 노래를 익혔던 그 시절의 에피소드에 잔잔한 미소가 지어진다.


이 노래는 영화나 광고 등에도 가끔씩 나왔는데, 그런 곳에서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특히 내가 중학교 때 나온 정우성, 임창정, 유오성, 고소영 주연의 방황하는 청춘들을 그린 영화 '비트'에서 정우성이 놀이터에서 고서영을 기다리며 이어폰을 끼고 이 노래를 들었던 장면이 있는데 분위기가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마지막 엔딩 신에도 이 노래가 나왔는데 영화와 매우 잘 어울렸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성인이 되고 마음 공부, 인생 공부 등을 하면서 노래의 제목 'Let it be'의 뜻이 '그대로 내버려 두어라', '순리에 따르라'는 뜻을 담은 철학적 깊이를 담은 내용임을 알게 되고 이 노래가 또 다르게 느껴졌다.


이 노래는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 멤버들 간의 불화와 해체 위기 속에서 겪었던 극심한 스트레스와 혼란 속에 만든 노래이고, 그때 꿈속에서 나타난 폴의 어머니가 혼란스러워하는 아들에게 "모든 게 다 잘될 테니 걱정하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두렴(It will be all right, just let it be)"이라고 위로를 건넸고, 폴은 그 꿈에서 깨어나 바로 이 곡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이 노래의 핵심과 철학은 순리에 맡기는 태도, 즉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삶의 고통 속에 맞서거나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고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흘러가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믿음, 수용, 기다림의 미학을 말한다고 한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나이가 든 폴 매카트니가 아주 큰 공연장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보았는데 웅장함과 멋에 마음이 설레었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목소리가 참 좋았다.


지금도 좋은 노래들은 나와 함께 익어가고 나의 영혼을 위로해 주고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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