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어른이의 귀찮은 하루
by 댄싱스네일 Feb 05. 2018

적당히 가깝지 않은 관계

때로는 적당히 가깝지 않은 관계가 더 오래 유지되기도 한다.




너와 나 사이에는

각자의 거리가 존재한다.


내가 그은 선은 여기까지.

너의 선은 거기까지.


상대가 생각하는 선을 넘어

너무 가까이 다가가버리면


한쪽의 친밀함의 표현은

다른이에겐 부담이 되기도 하고


문을 열고 기다리는 줄 모르고

다가갈 용기를 영영 내지 못하면

그렇게 관계는 끝나버리기도 한다.


우리의 적절한 거리는 어디까지일까.


아무리 겪어도 쉬워지질 않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가까울수록 거리조절은 어려워서

또 망쳐버릴까봐

더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한채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서있기만 한다.


관계는 수학공식이 아니다.

상대를 알아맞추려 하지 말것.

있는 그대로 바라봐줄 것.

아무리 가까운 관계라해도

내 모든 걸 이해해주길 바라진 말것.

마음은 열고 다가가되

상대의 공간을 인정해줄 것.




댄싱스네일(Dancingsnail)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작가.

미드로 인생배우기 유단자.

집순이가 체질이자 숙명이며

우울함 속에 숨겨진 위트를 찾아내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거북이, 달팽이 같은 느린 것들에게 주로 동질감을 느낀다.


- 인스타그램 : dancing.snail

https://www.instagram.com/dancing.snail/

keyword
magazine 어른이의 귀찮은 하루
무기력증, 우울증, 불안증을 겪고 있는 어른이의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나만 느꼈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짧은 글과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 매주 (월) 연재 중
댓글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