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는 일

매일 하루 한 글, 51

by 흔들리는 민들레







눈을 감고 돌아서는 일보다

눈을 뜨고 맞서는 일이

훨씬 힘든 일

큰 균열이든 작은 균열이든

결국 모든 균열의 종착은

파열입니다

결코 무너질 것 같지 않고

견고해 보여도

균열이 시작된 이상

균열이 없던 시기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균열 앞에서 해야 할 일은

균열로부터 도망치지 않는 것

고개를 들고 끝까지 바라보는 것

나는 오랜 가부장제를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