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으로 살기로 했어요.

매일 하루 한 글, 67

by 흔들리는 민들레







새벽까지 글을 쓰느라

잠들지 못했는데

아침에 예정된 일정이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무거운 머리를 이고 몽롱한 정신으로

거리를 걸어요

높은 하늘에 새들이 우르르 날아가고

가게들은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어요

모두가 깨어 있는데

나는 잠든 채 걷고 있어요

잠들지 말아야 할 텐데

감정으로 살아야 할 텐데

잠들어 가는 마음

흔들어 깨우며 말해요

머리로 말고 마음으로

이성으로 말고 감정으로 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