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교수 “전기자극 숟가락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급부상 눈여겨 봐야”

by 대니얼 코치


정재승 교수 “전기자극 숟가락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급부상 눈여겨 봐야”


최근 아이디어캠퍼스(대표 윤석환)에서 진행한
기업 리더 교육 프로그램인
‘VRIDGE CAMPUS’의 일환으로
정재승 교수의 강연이 열렸다.


최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재승 교수의 강연 장면.(사진제공=아이디어캠퍼스)



VRIDGE CAMPUS에서 진행된 강연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아스트홀에서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의 강연이 열렸다. 이 강연은 아이디어캠퍼스(대표 윤석환)에서 진행하는 기업 리더 교육 프로그램인 ‘VRIDGE CAMPUS’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VRIDGE CAMPUS는 미래를 준비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커뮤니티로, 기술 변화와 사회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찰력과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CES 2025의 주요 기술 동향을 분석하며 기술의 진보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진단하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 교수는 기술 발전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짚으며, ‘미래를 설계하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ES: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교두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다. 1967년 첫 개최 이후, CES는 글로벌 기술의 최전선으로 자리 잡았다. 정 교수는 CES를 "미래 기술이 현재와 연결되는 교두보"라고 정의하며, 가전제품에서 출발한 전시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산업 전반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CES 2025에는 약 14만 명의 방문자가 참여했다. 그중 2만 명은 행사 주최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로, 전시의 규모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규모는 다소 줄었으나, CES는 여전히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ES 2025의 주요 키워드: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

정 교수는 CES 2025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술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았다. 그는 “이번 CES는 인공지능이 들어가지 않은 기술이 없을 정도로, AI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관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CES 2025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대거 등장하며 기술 트렌드의 중심을 차지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부상

특히 헬스케어 분야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 기술이 주목받았다. 정 교수는 “스마트밴드와 링 형태의 디바이스, 심지어 매트리스까지 다양한 제품이 개인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노화를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한 헬스테크와 푸드테크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전기 자극 숟가락을 소개했다. 이 숟가락은 혀에 전기 자극을 가해 짠맛을 느끼게 하면서도 실제 소금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미래형 솔루션으로 평가받았다.



기술의 진보와 상용화의 간극

정 교수는 CES에서 선보인 기술들이 실질적으로 상용화되기까지의 간극을 지적했다.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5G 등 지난 10년간 CES에서 강조됐던 기술 대부분이 아직 일상에서 체감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마트홈의 경우, 가전제품 간의 연결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표준화 부족과 기술 지원 부재로 인해 실질적인 도입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 그는 "각 기술은 놀랍지만, 이를 조화롭게 연결하고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의 약진과 세계 경제의 도전

CES 2025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여전히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스마트시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기술을 강조했고, LG는 인간 중심의 겸손한 기술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위기를 반영하듯 CES 2025는 전반적으로 기술의 정체를 보여줬다. 정 교수는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은 세계 경제를 반등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지금 세계는 제2의 아이폰과 같은 ‘넥스트 빅 씽(The Next Big Thing)’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세계 경제 회복의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결론: 기술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다

정재승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CES는 여전히 혁신 기술의 장이지만, 현재의 기술들은 우리가 기대한 만큼의 속도로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기술 간 조화를 통해 상용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CES 2025를 이끌었듯이, 앞으로의 기술은 혁신을 넘어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CES가 기술과 인간, 그리고 사회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VRIDGE CAMPUS는 정기적인 강연과 네트워킹을 통해 리더들이 기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이디어캠퍼스 윤석환 대표는 “VRIDGE CAMPUS는 기술 혁신과 사회적 변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리더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CES 2025와 VRIDGE CAMPUS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넘어, 기술과 인간, 그리고 사회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다.




- 김영민 커리어 전문기자, 정재승 교수 “전기자극 숟가락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급부상 눈여겨 봐야”,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2.04, https://www.justeconomix.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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