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11월 12일(화)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디모데후서 1장 1~8절
문안과 축복 1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2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기도와 확신 3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4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5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복음과 고난 6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 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 7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8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묵상하기
1. 바울은 인사말을 마친 후, 디모데를 위해 어떻게 기도했는지를 말한다. 바울은 어떤 마음으로 기도했으며 어떤 확신을 갖고 있었는가? (3~5절)
2. 바울은 디모데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라고 당부한다. 어떤 마음과 자세로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가? (6~8절)
3. 이 믿음이 먼저 네 외조부와 네 어머니에게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 확신한다는 바울의 말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디모데는 믿음의 유산을 외조모와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았다. 당신은 어떤 믿음의 유산을 부모로부터 물려 받았는가? 그리고 어떤 신앙의 사람으로 훗날 자녀들에게 기억 남고 싶은가?
길잡이
디모데후서는 디모데에게 바울이 보낸 두 번째 편지이며, 동시에 바울이 쓴 마지막 편지이기도 하다. 디모데전서 마찬가지로 바울은 자신을 소개하며 편지를 시작한다. 바울은 사도가 된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분명히 한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고백은 바울을 붙잡아주는 기둥과도 같다. 바울은 디모데를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부르는데,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다. 바울은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구함으로 간단한 인사말을 마친다(1~2절).
감옥에서도 바울은 디모데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고, 기도할 때마다 디모데와 그의 사역으로 인해 감사가 넘쳤다. 디모데와 헤어질 때 흘렸던 눈물을 바울은 기억하고 있었으며, 디모데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는 바울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바울은 디모데의 거짓이 없는 믿음을 칭찬하는데, 이 믿음은 디모데의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가 물려준 신앙의 유산이었다(3~6절).
디모데는 교회의 지도자로 위임을 받을 때 하나님이 특별한 은사를 주셨다. 이 은사는 교회를 보다 잘 섬길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바울은 은사의 불을 꺼뜨리지 말고 지속적으로 타오르게 하라고 권면한다. 물론 교회를 섬기는 일은 쉽지가 않다. 따라서 디모데는 위축되고 분노하며 심지어 무력감을 느꼈을 지 모른다. 하지만 바울은 두려워하지 말고 능력(진리의 능력을 확신하고)과 사랑(진리를 말하는 능력은 사랑을 동반해야 한다)과 절제하는 마음으로 사역을 감당하라고 권면한다. 나아가 바울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디모데에게 말한다. 복음은 고난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예수님이 보여준 모범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나님은 고난을 감당할 능력을 주실 것이고 복음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6~8절).
디모데의 신앙은 그의 조부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에서 물려 받은 신앙의 유산이었다. 당신은 어떤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았으며, 어떤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고 싶은 지 점검해 보라.
기도
물려 받은 신앙의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값진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어머니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의 하나다. 물론 어머니는 평범한 분이시고 특별히 내세울만한 무엇이 있는 분은 아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어머니는 존경받기에 충분한 분이다. 어머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도다. 늘 새벽 일찍 일어나 거실 한쪽에서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지금도 선명히 내게 남아 있다. 그리고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고, 어머니의 기도는 내가 가장 큰 후원이 되었다. 훗날 우리 자녀들은 나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할까? 신앙의 유산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값진 믿음의 유산을 남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