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월 1일
2월 1일(주일) 태초의 말씀, 생명, 빛
요한복음 1장 1~18절
태초에 계신 말씀 1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빛을 증언하는 요한 6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7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8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참 빛을 믿고 영접하는 사람들 9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육신이 되신 말씀 1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묵상하기
1.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소개함으로 요한복음을 시작한다. 요한은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소개하고 있는가?(1~4절)
2. 빛 되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세상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반면 자기 땅에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들에게는 어떤 특권이 주어지는가? (5~12절)
3.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당신은 알고 있는가? 오직 전적인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 된 자로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요한복음의 서문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 태초에 계신 말씀(1~5절)
요한은 예수님을 말씀(로고스)으로 소개한다. 이 말씀은 창조 이전부터 존재하셨고,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곧 하나님이시다. 또한 세상의 모든 만물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다. 즉 말씀이신 예수님은 창조주이며 예수님 없이는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다. 말씀 안에는 생명이 있고,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진리)이 되었다. 하지만 빛이 어둠(타락한 세상)에 비췄으나 어둠은 깨닫지 못했다. 요한은 이 세상 만물의 시작점에는 인격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 빛을 증언하는 요한(6~8절)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시기 전에 세례 요한을 먼저 보내셨다. 하지만 그는 결코 빛이 아니며, 빛에 대해 증언하러 온 사람이었다. 그는 빛에 대해 증언하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도록 인도하는 사명을 받았다.
· 참 빛을 믿고 영접하는 사람들(9~13절)
참 빛 되신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으나 세상은 그를 알지 못했다, 또한 자기 땅(이스라엘)에 오셨으나 자기 백성들도 그를 환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그분을 구주와 주님으로 환영하고 인격적으로 신뢰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이는 혈통이나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오는 영적인 새로운 출생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다.
· 육신이 되신 말씀(14~18절)
요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성육신의 신비를 선포한다. 영원하신 하나님인 말씀이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장막을 치셨다). 제자들은 그분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는데, 이는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하나님의 임재의 광휘)이요, 은혜(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주는 선물)와 진리(하나님의 실체와 계시)의 충만이었다.
성도들은 예수님의 충만함으로부터 끊임없이 은혜를 공급받게 된다. 모세의 율법은 거룩한 기준을 보여주었으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생명과 진리를 우리에게 주셨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나, 아버지 품속에 계신 독생자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온전하게 볼 수 있다. 예수님을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당신은 알고 있는가? 오직 전적인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 된 자로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기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심에 감사하며, 오늘도 어두움이 아닌 빛 가운데 거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삶속으로
하와이의 몰로카이 섬은 한때 나병(한센병) 환자들을 격리하던 죽음의 섬이었다. 1873년, 벨기에 출신의 다미안 신부는 자원하여 그 섬으로 들어갔다. 그는 건강한 몸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려 했지만, 환자들은 마음을 열지 않았다. "당신은 우리와 다르잖아요. 건강한 사람이 우리 아픔을 어떻게 알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미안 신부는 끝까지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기고자 노력했다. 그러다가 그도 나병에 걸리게 되었고, 일그러진 얼굴과 뭉그러진 손으로 강단에 섰을 때 이렇게 설교를 시작했다. "사랑하는 동료 나병 환자 여러분..." 그제서야 나병환자들은 그를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마음을 열게 되었다.
다미안 신부의 이야기는 예수님이 하신 일을 희미하게 보여준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으셨다. 멀리서 소리치는 사랑이 아니라,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의 아픔을 함께 느끼시고 생명을 주셨다. 이 사랑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고 세상에 전하는 자가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