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칠 만한 곳이 점점 사라질 때

by 디아키

찰나의 판단착오가 모두를 힘들게 할 수 있다는걸 잠 못 잔 컨디션으로 뼛속 깊이 깨닫는다. 그러나 성장했다고 말하기엔 너무 많이 쌓인 착오들.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어져만 간다. 어리고 잘 몰라서 그랬다는 무의미한 말은 안하느니만 못 하다. 잠깐의 행복과 상시화 된 우울의 공존이 길어진다.


다시 쓸모에 대해 고민하고 공전과 방전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언제쯤 책임질 수 있을 어른이 되나. 오늘은 일단 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