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합니다

꾸준함은 내 인생의 노잉

by 다설렘

한달 넘게 글을 쓰지 못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지금, 내 채널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요즘 성공한 채널들은 처음부터 순탄하게 성장했을까?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수정이나 우여곡절 없이 그대로 꾸준히 이어왔을까?

내 대답은 “아니다.”

그들 역시 멈추기도 하고, 돌아보기도 하면서 결국 자기 길을 찾아냈을 것이라 믿는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포기란, 몇 개월 해보다가 수익도 없고 조회수도 오르지 않는다고 그만두는 것.
나는 이미 퇴로를 다 끊어버렸다.
그래서 포기할 수 없다.
다만 끝까지 꾸준히 걸어갈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는 중이다.



내 삶에서 절대 뺄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
독서, 명상, 운동.

그중 오늘은 책 이야기를 잠깐 하려 한다.
나는 오랫동안 다독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사고 또 사서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둘러보니 가장 많은 책이 꽂혀 있는 작가가 있었다.
바로 사이토 히토리와 밥 프록터였다.

그래서 마음을 정했다.
밥 프록터의 책을 다시 펼쳐 읽고 또 읽으며, 그의 영상을 보고 듣고, 내 안에 완전히 체화하자.
그리고 그것을 나만의 색깔로 풀어 영상으로 만들자.

누군가는 “왔다 갔다 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괜찮다.
나는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나는 내 감정의 주인이며, 내 인생의 선장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은 내가 겪는 이 과정을 해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수익이 없어도, 조회수가 없어도,
꾸준히 8개월째 영상을 만들고, 1년 8개월째 블로그 글을 쓰는 일을 이어온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유튜브 수익은 없고, 블로그 총수익은 아직 고작 10만 원대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고, 공부하고 있다.

밥 프록터는 말했다.
“무언가를 90일 이상 지속하고 있다면, 계속해 보라. 그것은 당신이 평생 하며 살아 갈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지금 그 길 위에서, 마음의 실력과 근육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솔직히 나는 그동안 여러 말에 흔들렸다.
“이 주제가 돈이 된다.”
“이 콘텐츠는 조회수가 잘 나온다.”

그 말에 이끌려, 관심도 없는 애니메이션 영상, 아이돌 영상, 지원금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괴로웠다.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주제를 억지로 붙들었기 때문이다.

밥 프록터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좋아하고 가슴 뛰는 일을, 잘할 때까지 반복하라.”

나는 이제야 그 말을 이해한다.
그래서 지금, 진짜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내 방식대로, 다시 시작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한 번에 잘 해냈을까?
아니면 나처럼 수없이 멈추고 돌아보며, 결국 자기만의 길을 찾아냈을까?

그리고 지금, 당신은 어떤 길 위에 서 있는가?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