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서점의 의미와 역할: 강서구의 다시서점 이야기
저널서울과의 인터뷰 마지막 이야기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이번호 제목은 '지역 서점의 의미와 역할: 강서구의 다시서점 이야기'입니다.
-
다시서점 김경현 대표의 문화와 삶을 잇는 이야기 (2)
https://www.journalseoul.com/news/articleView.html?idxno=783
-
저도 다시서점이 오래 운영되어서 언제든지 손님들을 맞이하는 책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부족하지만 10년 동안 부모님께 불효하며, 친구들에게 도움 받으며 운영해 왔는데 조금 지친 상태입니다. 제가 지쳐서 그만두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언젠가 체화당에서 이신행 교수님을 뵈었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 일을 그만두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는가?”라고요.
제가 서점을 그만두면 누가 가장 좋을까요. 제가 하던 일을 멈추면 누가 가장 좋을까요. 제가 하던 일을 반대로 하면 누가 가장 좋을까요. 저는 언제나 그 선을 넘지 않고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여러분의 동지가 되는 일을 할 거예요. 언젠가 누군가가 ‘다들 조금 부족한 대로 친구가 되고, 조금씩 다른 데로 동지가 되자’라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조금 부족하고 조금 다른 서점이더라도 친구가, 동지가 되어주세요. 서로에게 조금 더 너그럽게 살다 보면 필요한 것보다 존재 자체가 소중하고 의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