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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e Nov 30. 2020

글쓰기가 쉬워지는 Transno 아웃라이너

Transno 를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글쓰기


글쓰기는 참 어려운 작업


글쓰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본인의 블로그를 운영해오시는 분들을 보면 항상 존경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사실 저도 블로그 쓰기를 통해 생산성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아 뉴스레터라는 보다 강제력 있는 플랫폼을 선택하게 되었으니까요.


강제력있는 뉴스레터는 매일 주말이 되면 저를 컴퓨터앞에 앉힙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컴퓨터에 앉아 있다보면 결국 하나의 글이 완성됩니다. 저는 이 때 뽀모도로 타이머를 이용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 인데, 딴데 세지 않고 글쓰는데 집중하기 위해서가 첫번째 이유이고, 실제로 글을 쓰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측정하고 싶은 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매주 글을 쓰다보니, 이제 당근메일 글을 하나 작성하는데 평균 세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되었다고 해서 다음번 글쓰기가 더 쉬워지거나 더 빨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효율적으로 글쓰는 요령들이 생겨 오늘은 그 요령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쉽게 쓸 수 있을까?


갑자기 맞이한 글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글을 쓸테야' 라고 책상에 앉아봤자 글이 술술 나오는 사람은 아마 없을테니까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미리 글 쓸 주제를 준비하고, 글쓰기 관련 자료를 스크랩해두고, 어느정도의 아웃라인을 잡아둔다면 글을 쓰기 시작하는 부담이 몇 배는 줄어들게 됩니다.


미리미리 준비하기


주제 정하기


사실 글쓰기 주제는 써야겠다고 마음먹을 때 떠오르지 않습니다. 샤워를 하다가, 길을 걷다가, 운전을 하다가와 같이 어느 순간 문득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혹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내는 장소로 3B를 꼽기도 합니다. (Bus, Bath, Bed)


저는 이렇게 우연히 떠오른 아이디어를 주로 TickTick 에 적어둡니다. TickTick 은 최소 하루 한번 이상 사용하는 앱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1차로 저장해두고 나중에 정리해두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이이디어 확장하기


운전하는 시간은 참 고된 시간입니다. 특히나 꽉막힌 아침 출근길은 더더욱 힘이듭니다. 주로 이 시간에 팟캐스트를 즐겨 듣곤 하지만, 글쓰기 주제를 확장시키기에도 적합한 시간 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저 글쓰기 아이디어들 중 하나를 정해서 이를 친구에게 설명하듯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글을 쓴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스토리를 만들면 됩니다.


관련 주제 스크랩 하기


평소 글을 읽다보면 좋은 글들을 다시 보기 위해 스크랩을 해두곤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재활용되는일이 드뭅니다. 목적없이 담아두었기 때문이죠. 반대로 목적이 있을 때, 그 스크랩된 자료들은 빛을 발하게 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스크랩하기 아주 좋은 목적이 됩니다.


일부러 스크랩을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일종의 리서치가 되는 것이죠. 글을 쓰기 위한 주제와 키워드를 검색해서 이미 발행된 멋진 글들을 훑어보고, 나만의 스크랩북에 잘 저장해 둡니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이동하는 시간이 가장 적절한 시간 입니다. 저에게 최고의 스크랩 도구는 여전히 Evernote 입니다.


글의 꼭지와 흐름을 정하는 아웃라이닝


정해진 주제로 스토리도 만들어보고 관련내용들도 스크랩하다보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글의 흐름이 잡히게 됩니다. 그 흐름의 큰 물줄기를 잡아 소주제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아웃라이닝을 시작합니다.


저는 아웃라이닝을 위해 Transno 를 주로 사용합니다. WorkflowyDynalist와 같은 아웃라이너들도 많지만 Transno 만의 디테일한 기능들이 글쓰기에 정말 좋기 때문입니다.



Transno 너가 딱이다


템플릿을 활용하자.


Transno의 기본 Template은 참 잘 유용합니다. 언제나 빈칸에서 시작하는 것은 큰 부담인데, 템플릿들 덕분에 마음의 위안이 된다고 할까요? 필요하다면 나만의 템플릿을 만들어 넣어두어도 좋습니다.



이미지 첨부도 글씨 크기와 색깔도 변경 가능


다른 Outliner 가 가지고 있지 않은 Transno 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이미지 첨부가 가능하고, 글씨의 크기나 색깔도 지정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대단한 기능은 아니지만 글을 쓸때 중간중간에 집어넣고 싶은 이미지들을 미리 배치할 수 있어 구도를 잡기 더 용이합니다.



마인드맵으로 큰그림 보기


Transno 는 구조화된 아웃라인을 바로 마인드 맵으로 변환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Transno 만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기능이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실제로 글을 쓸 때 마인드 맵을 잘 쓰지는 않는 편입니다. 어쩌면 글보다는 회사의 Org Chart 를 만드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 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마인드맵 도구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덤입니다.




짬날때마다 아웃라이너를 채워가기


이제 남은 건 짬날 때 마다 아웃라이너에 글을 채워가는 것 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꼭지만 잘 정해져 있으면 해당 꼭지들을 시간을 내어 조금씩 채워가다보면 어느새 한편의 글이 완성이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완벽한 글이 나오지 않을 것을 잘 알기 때문이기도 하고) 일단 시간내에 글을 쓰는데에 집중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더 나은 글쓰기


아웃라이너에 채워진 문장들을 당근메일 또는 블로그에 옮기고 전체적으로 글을 다듬기만 하면 어느덧 하나의 글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글은 전체를 복사 후 Evernote 에 붙여넣은뒤 단축키를 이용하여 Bullet 을 모두 제거해주면 깔끔하게 텍스트와 이미지들만 남게됩니다. 이제 당근메일과 브런치에 옮기기만하면...  (이렇게 이번주도 독자와의 약속을 지켰...)


아직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수준에 머무른 글쓰기 수준입니다만, 향 후엔 조금씩 나아지겠죠? 더 나아지는 과정 속에서 여전히 Transno 는 중요한 글쓰기의 과정에 함께 해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글쓰기와 생각정리에도 도움이되길 바랍니다.




더 많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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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를 통해 리추얼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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