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이 그대에게 닿기를...
안녕하세요, DJ StinGBee입니다.
가끔은 “어쩌다” 틀어본 드라마가 의외로 오래 남을 때가 있지요. 『사장님의 식단표』가 딱 그랬습니다.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템포도 좋고 설정도 깔끔해서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연히 알게 된 OST가 생각보다 너무 제 취향이라, 그 뒤로 한동안 스팅비 플레이리스트에서 잘 내려오지 않고 있네요.^^
이야기는 현실의 주인공이 어느 순간 낯선 규칙의 세계로 던져지면서 시작됩니다. 익숙한 듯 낯선 자리에서, ‘절대 엮이면 안 될 것 같은’ 상대와 계속 마주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감정은 자꾸 계획 밖으로 흘러갑니다. 짧은 분량인데도 관계의 속도와 긴장감이 빠르게 올라가서, “가볍게 보자” 했던 마음이 어느새 끝까지 따라가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이상이 님의 〈둘만의 세상〉입니다.
처음엔 그저 “드라마 OST겠지” 하고 흘려듣다가, 어느 순간 멜로디가 마음에 붙었습니다. 이 곡이 좋은 이유는 거창하게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데도, 딱 필요한 순간에 둘 사이만 또렷해지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는 점입니다. 바깥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둘만은 조용히 같은 방향을 보는 느낌… 그 감정이 이 노래 안에 단단히 들어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이상이님이 드라마 주인공으로 나오시는 건 알고 있었지만 노래까지 이렇게 잘하실 줄은 몰랐다는 점입니다. 듣는 순간 “아, 이 분은 노래도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이 곡이 자꾸 입에 남아서, DJ StinGBee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가끔 가사 한 줄이 시작 버튼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흐름입니다.
“Every day every night”
(자막: 매일이든, 매일 밤이든)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 말이 그대에게 닿기를...
이 몇 줄만 들어도, 드라마의 공기가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시 안 보셨으면 드라마를 다 보신 뒤에 OST를 다시 들으시면, 처음엔 스쳐 지나갔던 감정이 더 선명하게 들리실 수 있습니다. “장면이 음악을 키우고, 음악이 장면을 다시 꺼내오는”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DJ StinGBe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