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호주 워킹홀리데이

by JUNO

서호주 퍼스로 광산산업에 종사하는 일에 도전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처음 워홀 도시 또한 퍼스였고 쓰디쓴 고생을 다 한 곳이기에 너무 이쁜 바다를 봐도, 햇살 좋은 날 잔디에 앉아서 편하게 쉬는 사람들을 봐도 마음이 편치 않다. 그때 그 고생을 했기에 퍼스 어디를 가던 힘든 생각밖에 없다.


그래도 다시 돌아왔기에 이번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마음 다 잡아가며 도전해보려 한다.


우선 호주 운전면허. 호주에서 만난 친구들은 내가 운전을 못했었기에 내가 운전하는 건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나도 호주면허를 가지고 있는 건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필기는 가볍게 통과, 남은 건 실기인데 이런, 후방 브레이크 좌측등이 고장 나서 시험도 못 보고 광탈당했지만 다음 주 화요일에 재시험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동쪽에 있었을 때는 그래도 광산 쪽에 지원하면 연락이라도 왔는데 이런,, 이번에도 서호주에선 연락이 일절 없다. 온 지 2주가 넘었고 생각 외로 일이 잘 풀리진 않는다. 다행히도 전에 일했던 곳에서 잠시 단기로 일하기로 해서 집 값, 기름값만 어떻게 면하고 있다.


역시 항상 생각하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계획대로 흘러가면 정말 좋은 운이 따르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흐름을 받아들여야 할 터.


쉰다고 생각하고 같이 사는 친구들과 수다도 많이 떨고 친구랑 낚시도 갔다가 회도 먹고 많은 요리도 해 먹고 지낸다. (나름 워킹'홀리데이'를 보내고 있다. 난 워킹이 주목적이긴 하지만)


역시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다. 이번 한국은 겨울이어서 어둡고 춥고 밖에 나가기도 힘들었는데 이 날씨가 그립긴 했다.


이른 판단이긴 하지만 이번 5월까지 광산직 혹은 퍼스에서 써드비자가 나오는 일을 못 구한다면 다시 지냈던 호주 동쪽으로 재이동을 고려 중이다. 아니면 이곳에서 빠짝 돈 벌고 이번 연도까지만 호주의 생활을 마치고 워킹홀리데이를 종료할까도 고민이다.


근데 정말 호주 광산직종에서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나도 PPE좀 입어보자!!


참고로 이번 두 번째 워홀은 정말 주방에 들어가지 말자 했지만 어째.. 또 들어갈 것 같다. (만약 동쪽으로 간다 가정하에.. 그래도 컨스트럭션 쪽으로 들어가는 게 목표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