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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커쏭 Peaker Song Jul 15. 2022

고물가 시대, 답은 창고형 할인매장?

요즘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때문에 많이 힘드실 거 같습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그래프는 최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 이상 상승했다는 지표입니다. 최근의 치솟고 있는 물가 상승률을 두고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최고의 인플레이션이다라는 말들이 나오는 만큼 사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는데요.


요즘처럼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얇아지게 되면 사람들의 생각은 올라가는 물가에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살면서 꼭 써야 하는 생필품들이라면 더더욱이요.



그러한 이유로 요즘 같은 시기 다시 주목받는 것이 창고형 할인매장인데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새벽 배송이 활성화되면서 그동안 이 오프라인 유통 매장들의 성장은 정체되었던 게 사실인데 이런 고물가 시기에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를 맞이하는 건지 큰 틀의 변화가 유통환경에서 생기는 것인지 오늘은 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창고형 할인매장이란?


대표적인 창고형 할인 매장하면 신세계 이마트가 운영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가 운영하는 맥스 그리고 코스트코 등이 대표적으로 생각이 나실 텐데요.


창고형 할인매장이 운영되는 방식은 일반적인 대형마트보다 마진폭은 줄이고 더 대용량 제품을 판매해서 박리다매 형식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창고형 할인마트 마진 : 15~17% 수준
일반 할인마트 마진 : 30% 수준


일반적인 마진폭을 보게 되면 창고형 할인점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대형마트인 이마트나 롯데마트의 마진폭인 30%보다 거의 절반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체감가를 느낄 수 있도록 가격을 세팅한다는 거죠.



코로나 이후 이 소비자들의 소비환경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같은 일반 대형 마트들은 29년 만에 신규 출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앞에 말했던 창고형 할인매장들은 올해에도 공격적으로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국내에서 유명한 3개의 대표 창고형 할인매장의 확장 전략에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창고형 할인매장의 확장 전략


이마트 트레이더스부터 살펴볼까요? 


지난 6월 말 경기도 화성 오산동에 트레이더스 동탄점이 신규 개점이 됐습니다. 이로써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21번째 매장이 되는 건데요.


이마트 트레이더스


2021년 7개 점포로 시작했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10년 만에 21개, 즉 3배로 점포를 늘렸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앞으로 2025년까지 3년 안에 다섯 개의 점포를 추가 출점한다고 합니다.




롯데마트 역시 올해 초에 새롭게 선보인 창고형 할인매장, 맥스의 추격속도 굉장히 빠릅니다.


올해 1분기에만 4개 매장을 신규로 열었으며 창고형 할인매장이 그동안 없었던 지역인 호남과 창원에서 먼저 매장을 출점을 시켰습니다.


롯데 맥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이 4개점의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하죠.


맥스는 이런 성과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충청권을 넘어서 수도권으로 매장을 확장하려고 하는데요. 올해 안에만 기존 롯데마트 10곳을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바꾸는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고 내년까지 이 창고형 할인점을 20개 이상으로 확대해 이마트 트레이더스랑 비슷한 규모를 갖추고자 계획 중에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어떨까요?


코스트코 같은 경우에도 현재 1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오는 8월 김해점에 이어 내년 인천 청라점을 오픈하고 2024년도에는 서울 고척점과 전북 익산점 출점 검토하면서 코스트코 역시 20개 이상으로 매장 확대를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창고형 할인매장은 출점이 정체된 일반 할인매장에 비해 많은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제부터는 개별적으로 각 대표 브랜드에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창고형 할인매장의 주요 전략


이마트 트레이더스


우선 업계 1등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입니다. 지금 현재 2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매출 규모는 대략 3조 원 대로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28개로 매장 수를 확장했을 때 기대하는 예상 매출은 연간 4조 원이며, 2030년까지 중장기적인 플랜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점포를 50개로 그리고 매출은 10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합니다.


주요 매장인 동탄 신도시점처럼 3040 인구 구성비가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확장해나간다고 보았을 때 앞으로 우리 주변에서 그냥 이마트보단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많이 만나볼 수 있겠다는 걸 미리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맥스


두 번째로는 롯데 맥스를 살펴보겠습니다. 롯데 맥스는 기존에 영등포 등에 있던 빅마켓을 새롭게 리뉴얼한 매장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롯데 브랜드 측에서도 고물가 시대 이 인플레이션 환경이 앞으로 좀 더 지속된다고 보아 소비자들이 가격 경쟁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을 많이 찾을 것이다라는 짐작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롯데 맥스는 이런 매장의 공격적인 출점 외에도 맥스 전용 상품 라인업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소고기 등 수입육에서의 전용 상품들을 우선 선보이고 있으며 해당 효과로 전용 상품을 선보이기 이전과 대비했을 때 무려 2배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홈플러스


세 번째 살펴볼 매장은 홈플러스입니다. 홈플러스는 앞선 두 곳과는 다르게 창고형 할인매장을 선보이는 대신 이 매장 내에 메가 푸드마켓이라고 하는 리뉴얼 매장 형태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물론 홈플러스에도 스페셜이라는 창고형 할인매장이 있습니다. 2018년 6월 대구점을 시작으로 점포 수를 확장해가는데 2019년도 12월 천안 신대방점을 마지막으로 현재 3년간 신규 매장을 내지 않는 등 다른 경쟁사와는 상반된 길을 걷고 있죠.


다른 유통 경쟁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창고형 할인점을 신규 출점하는 상황에 기존 매장을 이런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하는 전략이 과연 경쟁력을 가질지는 앞으로 지켜볼만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코스트코


마지막으로는 국내에서 창고형 할인매장의 대명사로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던 코스트코입니다.


코스트코 같은 경우에도 조금은 다른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출점 매장을 아예 안 내는 것은 아니지만 여타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코스트코는 코로나19 이후 최근 들어서 새벽 배송과 관련된 온라인 사업에 공을 더 들이는 모습인데요.



사실 코스트코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이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부터 코스트코를 선호했던지라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 대비 천원에서 최대 사천원까지 비싼 가격에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배송비 또한 제품 가격 별로 각 제품마다 배송비를 받는 정책에서 기존 이커머스와는 전혀 다른 정책에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차후에 소비자들이 불만 가지는 몇몇 정책들에 어떤 변화를 줄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물가가 하루아침에 치솟는 이런 시기에 주목을 받고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무리 물가가 오른다고 해도 우리가 아예 안 먹고 안 쓰고 살 수는 없는 거겠죠?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생필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 소비자분들 그리고 그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창고형 할인매장 간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더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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