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花)상
그 곱던 얼굴이
집에 불이 나던 날
아들 구하러 불속에 들어가던 날
아들을 구하고
화(火)상을 입었다고 했어요
운동회도 못 가고
소풍도 못 갔다고 했어요
아줌마 근데요
오빠가 그러던데요
엄마 얼굴은
화(火) 상이 아니라 화(花)상
꽃 화, 형상 형 자를 쓴다고 했어요
엄마 얼굴에는
예쁜 꽃이 피었다고 했어요
엄마의 얼굴에 피운 시들지 않는 꽃
꽃말은 사랑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