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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통한 체득


당신에게 위안을 주려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가 하는 말처럼 소박하고 평온하게 산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 역시 어려움과 슬픔 속에서 살고 있으며
당신보다 훨씬 더 뒤쳐져 있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 좋은 말들을 결코 찾아낼 수 없었을 것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접하자마자, 울컥, 했다.
사람들이 건네는 위안의 말들은, 듣는 당사자로서는 말하는 이들이 충분히 괜찮아서 그런 줄로만 안다.
하지만, 릴케의 말처럼 위안을 건네는 사람들은 충분히 괜찮은 길들만 걸어오지 않았다.

충분히 괜찮고, 평안하고 평탄한 길만 걸어왔다면 꺠우침이 없었을 것이다.
즉, 타인에게 위로, 혹은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을 꺼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의 말은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이 분명하다.
주변인들의 소중한 경험들을 들었던 시간들이 주망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그들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을 시간들에 대한 존경을,

그리고 그 시간들을 통해 깨달은 값진 가치들을 전해준 따듯한 마음에 고마움을 표하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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