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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 카페]
비 내리는 날 찾은 '한강뮤지엄'

비 내리는 일요일 오전,
한강뮤지엄에서 리버뷰 보며 멍때리기


나의 베스트 팔당 카페 '한강뮤지엄'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일요일 오전에 찾았다. 주말이라 사람들로 붐빌 거라 예상하고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했다. 다행이도 날씨 탓에 사람들이 적었고, 덕분에 여유롭게 전시 감상과 티타임을 즐길 수 있었다.



비 내리는 날에 찾은 건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햇살을 좋아하는 나는 맑은 날의 풍광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곤 했었다. 그러나 촉촉한 감성이 깃든 날도 또 다른 운치가 느껴져서 좋았다.



밀크티를 주문한 후 3층으로 올라가 등받이가 있는 카우치에 앉아 한 시간 가량 멍때리기를 시전했다. 이따금씩 강변을 지나가는 산책자와 하이커, 라이더들을 보는 재미도 즐겼고.


비와 바람 덕분에 역동적인 물살의 흐름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이날의 수확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쉼 없이 움직이는 자연의 흐름은 갖은 고민을 정리하고 다운된 기분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줬다.


팔당 인근에 수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나는 한강뮤지엄이 참 좋다. 맑은 날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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