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이 이렇게 아름답다니"…드라이브가 여행 되는 명소

지리산제일문과 오도재로 이어지는 함양 지안재

by 떠나보자GO
Hamyang-Jianjae-Drive-1.jpg 양 지안재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은경

끝없이 이어지는 아스팔트 위에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드라이브는 그 자체로 치유다. 특히 경남 함양의 ‘지안재’는 단순한 고갯길이 아닌, 자연과 하나 되는 감성 도로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로, 약 770m의 짧은 구간이지만, 지리산을 향한 설렘이 진하게 깃든 명소다. 핸들을 돌릴 때마다 이어지는 S자 곡선과 눈앞에 펼쳐지는 산 능선은 그 자체로 잘 짜인 영화의 한 장면 같다.



Hamyang-Jianjae-Drive-3.jpg 함양 지안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함양 읍내에서 지리산을 향해 오르다 보면, 지안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탄성이 터진다. 끝없이 이어지는 굽잇길을 따라 오르면 중간에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곳에 잠시 차를 세우면 방금 지나온 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해 질 녘 황금빛으로 물드는 풍경은 누구나 사진을 꺼내 들게 만든다. 속도보다는 풍경을 즐기고, 자연의 리듬에 자신을 맡기는 시간이다.



Hamyang-Jianjae-Drive-5.jpg 지리산제일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안재를 지나 계속 오르면 또 하나의 명소, 해발 773m 오도재 정상과 지리산의 첫 관문 ‘지리산제일문’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늘 아래 겹겹이 이어진 지리산 능선을 배경으로 서 있는 이 문은, 지리산의 거대한 품으로 들어서는 시작점이자 여행의 절정을 의미한다. 옆에 조성된 공원에서는 함양의 특산물을 즐기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Hamyang-Jianjae-Drive-2.jpg 함양 지안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약 여기서 그대로 발길을 돌리기엔 아쉽다면, 다시 함양 읍내 방향으로 내려가 보자. 그 길목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 ‘상림공원’이 기다리고 있다.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나무들이 만들어낸 숲길은 걷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특히 여름이면 연꽃이 만개해 또 다른 비경을 선사한다.



Hamyang-Jianjae-Drive-6.jpg 함양 지안재 / 사진=한국관광공사


인근의 개평한옥마을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선비 정신이 깃든 정갈한 풍경 속에서 고즈넉한 여정을 이어가기에 제격이다.


이번 주말, 무작정 차를 몰고 떠나고 싶을 때 함양 지안재를 선택해보자. 그저 스쳐 지나가는 길이 아닌, 잠시 멈춰서 바라보아야 할 풍경이 기다리는 곳. 굽이치는 도로 위에서 바람과 맞서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지리산의 품으로 이어지는 이 길이 가장 완벽한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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