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천연 탄산수가 전하는 특별한 휴식
겨울 바람이 매서운 계절,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순간만큼 확실한 휴식도 드물다. 제주 서귀포 산방산 자락에는 지하 600m 깊이에서 솟아오른 31℃ 천연 탄산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2004년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되며 공신력을 인정받은 이곳은 제주 최초의 대중온천으로, 희귀한 탄산 성분을 앞세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산방산 탄산온천은 국내 최대 수준의 유리탄산과 중탄산이온, 나트륨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온천수는 혈관 확장을 돕는 탄산 성분 덕분에 고혈압과 말초혈관 순환 장애, 피로 회복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부터 ‘구명수’라 불리던 약수 전설에서 시작된 역사 역시 이 온천의 상징적인 배경이다.
시설 규모도 제주 최대급이다. 실내온천과 야외 노천탕, 찜질방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동시에 약 1,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2020년 실내온천, 2021년 노천탕 리뉴얼을 거치며 현대적인 시설로 탈바꿈했고, 천장과 벽면을 유리 구조로 설계한 실내온천은 개방감 있는 온천 경험을 제공한다.
야외 노천탕에서는 산방산 능선과 멀리 한라산 실루엣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땅콩탕과 돌담온천탕, 커플탕 등 다양한 테마탕이 마련돼 있으며, 남녀 공용 공간인 만큼 수영복 착용이 필수다.
여기에 찜질방, 헬스장, 식당, 카페, 휴게공간까지 더해져 반나절 이상 머물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용 요금은 실내온천 성인 기준 14,000원으로 최대 4시간 이용 가능하며, 노천탕은 5,000원 추가 시 5시간까지 즐길 수 있다.
이른 오전 6시부터 운영돼 일정 활용도도 높고,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송악산이 가까워 제주 남서부 여행 코스와 연계하기 좋다. 겨울 제주에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녹이고 싶다면, 산방산 자락의 따뜻한 탄산 기포 속으로 들어가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