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은 간식이 되기 전, 세상을 움직이는 돈이었다.”
“아즈텍의 신성한 카카오 음료는
어떻게 유럽에서 달콤한 초콜릿으로 변했을까?
에르난 코르테스의 정복, 몬테수마의 궁정, 교회의 단식 논쟁까지.
초콜릿이 신의 음료에서 귀족의 권력 음료가 되기까지의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유럽 사람들이 처음 초콜릿을 마셨을 때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이걸 왜 마시지?”
쓴맛에 고추까지 들어간 이상한 음료.
하지만, 이 음료는 곧 왕과 귀족이 탐내는
권력의 음료가 됩니다.
그리고 그 시작에는
아즈텍 황제 몬테수마와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있었습니다.
1. 신의 음료를 마신 황제
16세기 초, 중앙아메리카의 거대한 제국에는
특별한 음료가 있었습니다.
바로 카카오로 만든 쌉싸름한 음료였죠.
이 음료를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아즈텍의 황제 몬테수마였어요.
전해지는 기록에 따르면 그는
하루에도 수십 잔의 카카오 음료를 마셨다고 합니다.
아즈텍 사람들에게 카카오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었어요.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신성한 음료였습니다.
카카오 열매는 화폐처럼 사용되기도 했고,
전사와 귀족만이 마실 수 있는 귀한 음료였죠.
하지만, 이 신성한 음료의 운명은
한 사람의 등장으로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2. 정복자, 낯선 음료를 발견하다
1519년, 스페인에서 온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아즈텍 제국으로 들어옵니다.
그는 궁정에서 처음으로 카카오 음료를 맛보게 됩니다.
그러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아즈텍의 카카오 음료는
지금 우리가 아는 초콜릿과 전혀 달랐어요.
차갑게 마셨고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또한 고추와 향신료가 들어갔고 거품이 많은 쓴 음료였죠
스페인 사람들에게 이 음료는
“도대체 왜 마시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음료”였던 겁니다.
하지만 코르테스는 한 가지를 깨달았어요.
이 음료는 황제와 귀족이 마시는 특별한 음료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음료가
엄청난 가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3. 카카오는 바다를 건넜다
1528년, 코르테스는 카카오와 제조법을
스페인으로 가져갑니다.
이렇게 해서 카카오는 처음으로
스페인에 들어오죠.
하지만 유럽인들의 첫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어요.
“너무 쓰다.”
“이상한 향이 난다.”
“마실 이유가 없다.”
신의 음료는 유럽에서는 이상한 음료에 불과했어요.
그러나 유럽 사람들은
한 가지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4. 설탕과 만나다
유럽인들은 카카오의 쓴맛을 견디지 못했어요.
그래서 새로운 재료를 넣기 시작하죠.
바로 설탕이었습니다.
설탕이 들어가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어요.
쓴 음료였던 카카오는
부드럽고 달콤한 음료로 변했습니다.
여기에 계피, 바닐라, 우유 같은 재료까지 더해지면서
초콜릿은 완전히 새로운 음료가 됩니다.
신의 음료였던 카카오는
이제 유럽식 초콜릿으로 다시 태어난 거죠.
5. 교회에서 벌어진 이상한 논쟁
하지만 초콜릿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종교 논쟁이었죠.
가톨릭교회에서는
단식 기간에 음식 섭취가 금지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귀족들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초콜릿은 음식이 아니라 음료다.”
“그러니 단식 중에도 마실 수 있다.”
반대로 일부 성직자들은 말했죠.
“초콜릿은 영양이 있다. 그렇다면 음식이다.”
이 문제를 두고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많은 교회 인사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어요.
“마시는 것이니 음료로 본다.”
덕분에 초콜릿은
단식 기간에도 즐길 수 있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6. 귀족들만 마실 수 있는 음료
17세기 유럽에서 초콜릿은
아무나 마실 수 있는 음료가 아니었어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너무 비쌌기 때문이죠.
카카오는 멀리 아메리카에서
배에 타고 들어와야 했고
설탕 역시 귀한 재료였습니다.
그래서 초콜릿은 자연스럽게
귀족 문화의 상징이 됩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궁정에서는
초콜릿 전용 컵까지 등장했고
귀족들은 아침에 초콜릿을 마시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었습니다.
신의 음료였던 카카오는
유럽에서 이렇게 변해 갔습니다.
7. 신의 음료에서 권력의 음료로
아즈텍에서 카카오는 신과 제의의 음료였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되었습니다.
귀족의 사치, 권력의 상징, 상류층 문화
초콜릿은 이제 신의 것이 아니라
권력의 음료가 되었어요.
그리고 훗날
이 귀족 음료는 다시 한번 변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초콜릿은 드디어
모든 사람이 먹는 음식이 됩니다.
“초콜릿은 유럽에 들어오면서 신의 음료에서, 권력의 음료가 되었다.”
다음 편은 ‘설탕과 만나면서 변한 운명’을 주제로 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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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속 숨은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