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료 제조업
(창업&프랜차이즈 5월호 기고)
길거리나 산책로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다니는 사람들을 흔하게 본다.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2017.09.15.자 발행한 “국내 #반려동물 간식시장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가 2조 2,900억원 규모로 조사되었고, 2020년에는 5조 8,100억원으로 예측한다.
반려동물 식품시장 현황
KB금융연구소의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말 기준 한국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가구의 29.7%다.
지역별 현황은 서울 131만 가구, 경기 인천 196만가구로 수도권 반려가구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반려동물로는 반려견 가구가 80.7%로 가장 많으며, 반려묘 가구도 25.7%다.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지만 앞으로 길러 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47.8%라 한다.
반려동물 양육비용은 월평균 14만원인데, 그 중 절반은 사료비(33.4%)와 간식비(17.8%)로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연합뉴스 2022.03.27.자 ‘점점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 기능성 사료 특허출원 급증’ 기사에 의하면 2011~2020년 동물사료 전체 특허출원이 연평균 10% 증가했는데, 반려동물용 기능성사료는 연평균 37%로 증가세가 가파르다고 한다.
기능성 사료는 면역개선 28%, 비만 방지 28%, 기호성 증진 11%, 악취방지 11%, 영양보충 10%, 건강유지 8%, 피모 건강개선 6%, 장 기능 개선 3% 순이며, 이 외에 구강 건강 개선, 뼈 건강 개선, 스트레스 방지, 관절 건강, 염증방지 목적의 사료도 출원되고 있으니 사람이 먹는 기능성 식품과 별 차이가 없다.
반려동물 사료시장에 대기업들이 참여하며 프리미엄 사료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켰고, 최근에는 개인들도 직접 친환경 고급 재료로 간식을 만들어 주던 경험을 살려 시장에 진입하며 프리미엄 사료 시장을 더욱 성장시키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의 상담요청도 많아졌는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애견카페, 용품 소매 등의 아이템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애견미용, 프리미엄 사료제조 의 상담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 등록
반려동물 사료를 제조, 판매하려는 자는 특별시장, 광역시장, 특별자치시장 등에게 제조업등록을 하여야 한다.
자가소비, 즉 자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을 위해 사료를 제조하는 경우에는 제조업등록이 필요하지 않으나, 타인에게 제공하는 경우에는 무상으로 제공하더라도 제조업등록을 하여야 한다.
반려동물 사료는 축산법 규정에 따라 단미사료, 배합사료, 보조사료로 구분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고시한다.
• #단미사료: 식물성, 동물성 또는 광물성 물질로서 사료로 직접 사용되거나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
• #보조사료: 사료의 품질저하 방지 또는 효용을 높이기 위하여 사료에 첨가하는 것
• #배합사료: 단미사료, 보조사료 등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 또는 가공한 것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은 대부분 단미사료로 등록하나, 보조사료를 첨가할 때에는 배합사료로 등록하여야 한다.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 등록 요건은 1. 영업장이 위법 건축물이 아니고, 2. 공장 또는 제2종근린생활시설 용도이며, 3. 법에서 정하는 시설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시설기준은 제품생산에 지장이 없는 내화성 건물, 원료 및 제품 저장설비, 분쇄 및 혼합시설, 배양시설(미생물을 이용하는 사료), 계량시설, 포장시설 등이다.
등록요건이 구비되었으면 1. 사업자등록증, 2. 공장등록증(500제곱미터 이하는 건축물대장), 3. 임대차계약서, 4시설개요서(사업장 평면도, 제조시설내역서, 사료공정도), 5. 사업계획서(업체개요, 판매계획, 원료수급계획, 자가품질계획 등) 등을 구비하여 관할 관청에 접수하면, 관할관청에서는 서류검토와 현장실사를 거쳐 등록증을 교부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처리기간은 대략 15일가량 소요되며, 수수료는 30,000원이다.
사료성분등록
사료제조업 등록증이 나오면 제조하려는 사료의 종류, 성분, 함량 등의 사항을 등록하여야 한다.
사료성분등록신청 서류는 1. 사료성분등록신청서, 2. 사료의 원료 명칭을 적은 서류, 3. 원료배합비율표(배합사료의 경우만), 4. 사료제조공정 설명서(제조순서를 기재하며 정해진 양식은 없음)이며, 서류가 접수 후 처리기간은 대략 3일이며, 수수료는 제품당 5,000원이다.
사료성분등록신청서 작성을 위해서는 성분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전국 각지에 있는 ‘사료 시험검사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면 되며, 분석결과서를 받으면 분석결과서에 기재된 함량이 사료관리법의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여야 한다.
반려동물 사료시장은 풍부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성장기 아이템이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보급형과 고급형, 연령별, 품종별 등으로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세분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아직도 미개척 분야가 많고 시장을 장악한 선점 업체가 없으므로 신규 진입자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라도 모든 참여자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 급속 성장함에 따라 국내 식품 대기업들도 시장에 참여하였지만 점유율 확보에 실패하고 철수한 기업이 다수 있을 정도로 녹록한 시장은 아니다.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기회만 생각하고 진입한다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우월한 기술력과 명확한 차별화 전략을 갖고 진입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