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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긍정적으로...
대학원 첫 학기 첫날, 교수님은 언뜻 보기에 40~50대가 주를 이루는 대학원생들에게 질문을 던지셨다. 그리고 연이어 답하셨다. 예상치 못한 질문과 답이었다. 교재와 시험, 수업방식을 간단히 소개 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하셨다. 18시 30분에 시작된 수업은 19시가 되지 않아 끝났다. 그 시각, 아내는 지인들과 집에서 모임을 하고 있었다. 집에 바로 갈 수도 없었다.
많이 고민하고 진학한 상담대학원이었다.
이게 뭐지?
강의실을 나와 지하철로 가는 길에, 강의실 앞자리에 앉았던 분을 만났다.
연배가 있는 동급생의 말 한마디에 생각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대학원에서 배워야 할 것을 다 배운 것만 같았다.
그래, 공부하려고 대학원에 온 거잖아. 현실을 얘기해 주신 거 맞지.
오리엔테이션이잖아. 일찍 끝나서 좋은 점도 있지
사람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사건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나는 공부하러 대학원에 온 거고,
긍정을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