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행사만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일까?
코로나 19 사태로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그 대안으로 온라인 행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시도하는 곳도 많고 계획을 수립하는 곳도 많습니다. 갑자기 닥친 상황이다 보니 인터넷으로 관련 내용을 검색하기도 하고 지인 찬스도 많이 씁니다.
저 역시도 행사 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많은 질문도 받고, 여러 전문가 분들과 토의도 많이 합니다.
여러 방식 중 가장 많이 시도되는 방식은 역시나 라이브 스트리밍입니다.
기존의 발표나 강연을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유튜브 라이브도 하고 페이스북 라이브도 많이 합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를 온라인 방송 형태로 하면, 이것을 온라인 행사라고 해야 하나? 아님 온라인 방송이라고 해야 하나?
이 문제가 중요하는 것은 행사업체들의 경쟁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기존 행사업체들이 온라인 행사 시장으로 눈을 많이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택하는 방식이 행사를 온라인으로 방송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온라인 방송은 이미 오랜 노하우가 쌓인 전문 업체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혼란스러운 시기이니 행사 전문업체들도 수익이 창출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방송에 오랜 노하우를 가진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온라인 방송과 비교해서 온라인 행사만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일까?
그 생각을 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행사가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 요소들이 있겠지만 결국 행사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행사에 참석해서 동일 주제에 관심 있는 다른 참가자와 만나서, 정보를 나누고 결국에는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것!
이 점이 행사가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온라인 행사는 강연을 온라인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가자들을 온라인상에서 어떻게 네트워킹시키고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게 할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생각됩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 숙소를 온라인으로 체험하는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얼핏 들으면 그게 뭐가 재미있을까? 했지만 사람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폭발적인 호응의 배경에는 다른 체험자들과의 네트워킹이 주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숙소 체험 행사에 참여하면 가장 먼저 다른 참가자들과 화상으로 인사하고 소개한다고 합니다.
그런 후 그 사람들과 온라인에서 의견을 나누면서, 주인이 라이브로 중계하는 숙소 투어나 관광지 투어를 한다고 합니다.
결국은 다른 사람과 만나서 대화하고 같이 투어를 하기 때문에 호응이 좋았던 것입니다.
행사의 핵심은 역시나 다른 사람을 만나서 네트워킹하고 공감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라이브 화상 스트리밍 툴도 필요하지만 참가자들이 네트워킹 할 수 있는 행사 네트워킹 툴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