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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매각설의 주인공- 런던베이글뮤지엄 M&A 가능?

by Dennis Kim

런던베이글뮤지엄(LBM) M&A 매력도 분석: 고수익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능성과 과제


1. 강력한 수익성과 브랜드 파워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연매출 796억원, 영업이익률 30.5%를 기록하며 국내 베이커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성심당(25%)이나 파리바게뜨(1.1%)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프리미엄 전략과 직영 체제의 효율성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특히, 6개 직영점만 운영하며 가맹 관리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장당 하루 평균 3만 명 방문이라는 높은 집객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SNS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유료 광고 없이 입소문을 타고, "감성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포착한 점이 경쟁력입니다. 이는 전통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노티드(Noted)나 밀도 같은 신흥 브랜드보다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했습니다.


2. M&A 매력 요소: 성장 잠재력 vs. 과도한 밸류에이션

런던베이글뮤지엄의 희망 기업가치 3,000억원은 업계 평균 거래배수(EV/EBITDA) 10~15배를 크게 상회하는 약 15~20배 수준입니다. 이는 작년 기준 EBITDA 200억원을 전제할 때 성립되지만, 동종업계 비교 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파리바게뜨는 매출 1조 9,307억원에 영업이익률 1.1%로 저성장성을 보였고, 노티드 운영사 GFFG는 매출 630억원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훨씬 낮은 수익성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히는 것은 해외 확장 가능성입니다. LBM은 "런던 감성"을 컨셉으로 동남아·북미 진출을 계획 중이며, 이는 성공 시 매출 다각화와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베이글이 해외에서 대중화된 메뉴가 아니라는 점과 현지 유통망 구축 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경영권 프리미엄의 한계와 리스크

- 높은 밸류에이션의 부담: 최근 F&B M&A 시장에서 거래배수 5~10배가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명륜진사갈비는 5배, 공차는 7~11배에 거래되었습니다. LBM의 15~20배는 투자자들에게 회수 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유행 종속성 리스크: 베이글 열풍은 SNS 트렌드에 크게 의존합니다. 유사 브랜드 증가와 소비자 피로도 누적 시 매출 감소 가능성이 있으며, 노티드의 사례처럼 일시적 인기 후 하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직영 체제의 한계: 현재 6개 매장으로 희소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외 진출 시 직영점 확장은 막대한 자본이 필요합니다. 가맹 사업을 포기한 만큼 성장 속도가 더뎌질 수 있습니다.


4. 경쟁사 대비 우위와 전략적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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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의 강점은 집중화 전략에 있습니다.


단일 메뉴와 직영 체제로 고객 경험을 통제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는 반면, 파리바게뜨는 가맹점 확장에 따른 품질 관리 실패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LBM은 단기 고수익 창출에 유리하지만, 장기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음 전략이 필요합니다


1. 해외 시장 테스트: 소규모 팝업스토어나 협업을 통해 현지 반응을 사전 확인.

2. 제품 라인업 확장: 베이글 외 부수 수익원(예: 커피·디저트 키트) 개발.

3. 지분 구조 개선: 창업주 지분 비중이 70% 이상이어서, 투자 유치 시 지분 희석 리스크 관리 필요.



맺으며, 고위험·고수익 구조, 투자 시 "트렌드 타이밍"이 핵심


런던베이글뮤지엄은 단기적 트렌드 리더로서의 매력이 있지만, 3,000억원대 밸류에이션은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성공적인 엑시트를 위해서는 해외 진출 성과와 지속적 수익 증명이 필수적이며, 투자자들은 "유행 주기"를 정확히 예측해야 합니다. 현재 M&A 시장에서 F&B 기업의 평균 거래배수가 5~10배인 점을 고려할 때, LBM은 15배 이하로 밸류에이션 조정된다면 매력적인 타깃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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