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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pectrum
by 이다윗 Mar 01. 2018

디자인 스펙트럼 컨퍼런스 브랜딩

SpectrumCon '18

디자인 스펙트럼은 2017년 2월부터 다양한 주제로 매 달 100여명 내외의 규모로 행사를 주최해 왔습니다. 지난 일년간 행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생각보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다른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런 모임과 나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018년에는 더 많은 분들을 초청하고 디자인 스펙트럼을 알리기 위해 규모가 큰 컨퍼런스인 SpectrumCon을 주최하기로 했습니다.


SpectrumCon Branding

우리는 일회성 컨퍼런스가 아니라, 매 년 지속할 수 있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컨퍼런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단지 트렌디한 행사가 아니라, 디자이너의 근본적인 가치를 토대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브랜딩의 시작은 컨퍼런스의 주요 대상인 'IT 분야의 디자이너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습니다. 디자이너의 가치를 이해할 때 좋은 브랜딩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이너는 여러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기술을 이해하고 그 기술을 사람들이 사용하기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이란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 기술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기술을 지칭하는 것도 아닙니다.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고 철을 녹여 도구를 만들던 순간부터, 오늘날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은 어떠한 기술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디자이너가 개발자나 엔지니어처럼 기술을 가지고 무엇을 실제로 만들어내지는 않습니다. 디자이너의 더 중요한 역할은 기술과 사람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더 편하고 쉽게,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기술과 사람이라는 두 축을 연결’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Visual Identity

기술과 사람을 연결. 여기서 세 가지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술’, ‘사람’, 그리고 ‘연결’ 입니다. 기술과 사람은 각각 근본이 되는 기둥이라고 하면, Y축을 시간으로 놓고 그 둘을 연결하면 아래와 같이 점차 화살표 같은 모양이 형성됩니다. 우리는 이 형태에 주목했습니다.

디자이너, 기술과 사람을 만나게 하다.


이 형상으로 아래와 같이 디자이너의 다양한 역할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나침반: 방향 탐색, 교각: 연결, 시소: 균형, 사람: 사람, 코드: 기술


최종 아이덴티티는 마치 3차원처럼 표현하여 사람과 기술이 단지 한 방향으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다각도로 만날 수 있음을 암시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배경색이 있을 때는 잔잔한 패턴을 활용하여 시각적인 재미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습니다.

색은 경쾌하고 밝은 색상(Yellow)과 깊이 있는 색상(Navy)을 조합하여, 도전적인 느낌과 신뢰감을 동시에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주로 높은 채도의 색을 사용하였는데, 디자인 스펙트럼의 컨텐츠를 소비하고 이벤트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연령층을 참고하였습니다. 메인 컬러는 노란색과 남색이지만, 상황에 따라 여러 색 조합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추후 있을 컨퍼런스의 주제와 컨셉을 수용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 두었습니다.



Poster

포스터는 너무 트렌디하거나, 멋지지만 복잡하거나, 의미 없는 장식적인 디자인은 지양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오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군더더기 없이 순수하고 분명하게 우리의 의도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컨퍼런스 내용은 깊이가 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는 느낌을 최대한 시각적으로 풀어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포스터의 정보는 AIDA의 원리에 입각하여, 제목, 날짜와 행사 정보, 연사 및 후원사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Draft


Final


Applications

브랜딩 컨셉에 맞게 포스터 뿐만 아니라 아래와 같이 각종 어플리케이션도 제작하였습니다.

종이 봉투 by 김나연
네임택 by 김나연
뱃지 & 스티커 by 오남경
테이블 커버 by 오남경


다시 한 번 컨퍼런스에 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디자인 스펙트럼의 슬로건처럼 지속적인 디자이너들의 모임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소규모 이벤트는 4월에 있을 예정입니다. 관련 소식을 들으시려면 아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디자인 스펙트럼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sharedesignspectrum/



SpectrumCon '18: Hosted by Design Spectrum, Powered by Wa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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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코딩, 글쓰기 등 지식과 감정을 실체화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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